SOULNOTE S-3 Reference
상태바
SOULNOTE S-3 Reference
  • 성연진(audioplaza.co.kr)
  • 승인 2023.11.10 14:41
  • 2023년 11월호 (616호)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고의 기술력과 성능이 투입된 소울노트의 소스기기

소울노트(SOULNOTE)의 제품 기획에서 개발까지, 모든 것을 책임지고 있는 CTO인 카토 히데키의 단일 개발 체제로 바뀐 것은 지난 2015년의 일이다. 이후 하이엔드 브랜드로서의 변화를 보여준 2019년에 발매된 S-3 SACD 플레이어가 소위 대박을 친 것인데, 전권을 부여 받은 뒤 만 4년이 지난 뒤 내놓은 S-3은 등장과 함께 그야말로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다.

S-3은 D&M의 SACD 메커니즘을 사용하지만 소울노트는 이를 그대로 사용하지 않고 픽업 메커니즘과 서보 컨트롤 등의 디스크 로더 회로 부분만 떼어내어 자체 설계한 트랜스포트 메커니즘 섀시에 장착하여 사용했다. 즉, 픽업과 구동 회로만 사용하고, 디스크 트레이부터 메커니즘 전체를 소울노트 방식대로 새롭게 만든 것이다. 게다가 메커니즘 섀시는 1점 지지라는 매우 특별한 구조물로 설계되어, S-3 메인 섀시와는 분리된 상태로 바닥에 스파이크를 통해 고정되는 단독 지지 구조물이다. S-3 자체가 3점 지지 제품인데, 그중 전면부에 배치된 1개의 스파이크가 바로 이 메커니즘 섀시의 스파이크다. 즉, 제품과는 격리된 메커니즘은 자체 진동이나 공진이 메인 섀시와는 완전히 분리되고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하여 최적의 디스크 리딩 환경이 되도록 만들었다.

또한 ESS의 ES9038PRO DAC 칩을 4개나 투입한 DAC 회로는 당시로서는 세계 유일의 물량 투입형 설계였는데, 엄청난 전류 출력의 설계로 기존 SACD 플레이어들과는 차별화된 사운드를 내는 핵심 요소 중 하나로 각광 받았다. 통상의 CD 플레이어나 DAC의 채널당 출력 신호 전류량이 5mA 내외 수준인데, S-3은 8채널 분량의 DAC를 4개나 투입하고, 특히 엄청난 전류 출력을 자랑하는 ES9038PRO를 동원하고 전원부까지 상당히 공을 들여, 채널당 120mA의 출력 전류를 이끌어냈다. 이런 고출력 전류의 DAC 설계로 인해 아날로그 회로를 훨씬 심플하고 간결하게 설계할 수 있었고, 디지털 필터 제거의 NOS 모드 동작까지 더해 세계에서 가장 빠른 타이밍의 응답 특성을 지닌 디지털 소스기기로 등극할 수 있었다.

이러한 오리지널 S-3의 성공으로, 발매 1년 뒤인 2020년에 버전업 모델인 S-3 Ver.2를 출시할 수 있었다. S-3 Ver.2는 2020년 발매된 플래그십 프리앰프인 P-3 개발에서 얻은 부품과 아이디어를 적용한 것이 핵심인데, 메인 클록 회로에 P-3에서 처음 적용된 소울노트 자체 개발 부품인 RSR 릴레이라 부르는 유리 밀봉관 고순도 오디오용 릴레이를 사용한 것이다. 클록 신호 절환 릴레이에 이 부품을 투입하여 훨씬 높은 해상력과 투명하고 넓은 입체감을 얻게 되어 발매 1년 만에 업그레이드를 단행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소울노트의 자체 개발 디지털 신호 전송 포맷인 제로 링크의 도입 및 제로 링크 펌웨어 업데이트도 S-3 Ver.2의 특징이다.

S-3의 업그레이드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이듬해인 2021년에는 D-3과 Z-3, 그리고 X-3이라는 소울노트의 플래그십 디지털 소스이자 궁극 디지털 재생 시스템인 제우스가 발매되었다. D-3은 S-3의 DAC 회로와 비슷하지만 완전히 다른 새로운 아날로그 출력 회로 설계와 더 개선된 클록 시스템으로 S-3으로부터 진일보한 사운드 성능을 이끌어냈다. 그리고 D-3의 장점을 S-3 Ver.2에 이식한 궁극의 업그레이드판 SACD 플레이어이자 DAC가 바로 이번에 소개할 S-3 레퍼런스(Reference)인 것이다.

2022년부터 발매된 S-3 레퍼런스는 아날로그 회로의 모든 저항을 P-3·M-3에서 사용한 네이키드 포일 저항으로 바꾸고, 제품 전체의 릴레이를 모두 RSR 릴레이로 바꾸었다. 또한 L.P.F. 회로를 제거하고, 아날로그 출력단의 Type-R 회로의 패턴 설계를 전면적으로 새로 단행하여 새로운 아날로그 Type-R 회로 기판을 제작했다. 그리고 10MHz의 외부 클록 입력 단자도 X-3 클록에 맞춰 SMA 단자를 사용하고, 클록 입력 부위에 알루미늄으로 된 별도의 완충 커버를 장착했다. 이 외에도 AC 전원 인렛을 P-3·M-3과 같은 무고정 타입으로 기구 설계를 바꾸었고, 새로운 제로링크는 최신 버전의 프로토콜이 탑재되었다. 즉, S-3의 성능을 D-3·Z-3·X-3 시스템과 동등한 수준으로 끌어올려 궁극의 레퍼런스 SACD 시스템으로 환골탈태시킨 것이 바로 S-3 레퍼런스라는 것이다. 당연히 가격도 S-3 Ver.2에 비해 제법 비싸졌다.

테스트에는 소울노트의 P-3·M-3 프리·파워 앰프를 사용하고, 스피커로는 락포트의 오라이언을 사용했다. S-3 레퍼런스의 음은 P-3·M-3과 마찬가지로 음에 일체의 억압감이 하나도 없는 대단히 자연스럽고 다이내믹한 음을 내준다. 오버샘플링이나 업샘플링 등이 일체 없는 NOS 동작임에도 엄청나게 정밀하고 치밀한 타이밍의 초 하이스피드의 음을 들려준다. 고역에 자극감이나 거친 입자감이 하나도 없고 해상력이나 투명도, 그리고 스테이징도 대단히 훌륭하다. 마치 음악에 강렬한 햇빛을 비춘 것처럼 콘트라스트가 높고 생기 넘치는 음은 음악의 에너지와 활력을 거침없이 풀어놓는다. 날 것을 먹는 듯한 느낌임에도 불구하고 디지털의 인위적인 느낌이 하나도 없고, 자연스러운 음악 그 자체만 살아 있는 소리이다. SACD를 들으면 특히 CD와 다른 특유의 장점이 더욱 멋지게 살아난다. S-3의 3세대 버전인 S-3 레퍼런스는 소울노트의 사운드 철학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 수 있게 해주는 하이엔드 SACD 플레이어·DAC로 손꼽을 수 있으며, 현대 고해상도 녹음 및 음원 재생의 장점을 스펙이 아닌 음악과 사운드로 체감하게 해주는 최고의 소스기기이다. 


가격 2,290만원   
디지털 입력 AES/EBU×1, Coaxial×1, USB B×2
USB 지원 PCM 768kHz, DSD 22.6MHz   
아날로그 출력 RCA×1, XLR×1
주파수 특성 2Hz-150kHz(+0, -1dB)   
출력 레벨 2.8V(RCA), 5.6V(XLR)  
S/N비 110dB
THD 0.008%    
외부 클록 입력 10MHz(BNC 50Ω)   
크기(WHD) 45.4×17×39.3cm   
무게 27kg

616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23년 11월호 - 616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