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Intosh ML1 MK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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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Intosh ML1 MKⅡ
  • 장현태
  • 승인 2023.11.09 16:24
  • 2023년 11월호 (616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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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 오디오파일들이 주목하는 본격 하이엔드 북셀프 및 박스형 스피커의 세계

빈티지한 외모 속에 중독성 있는 매킨토시 사운드를 담다

매킨토시 최초의 스피커로 1970년대에 명성을 날렸던 ML1이 새로운 버전으로 재탄생되었다. 시대의 변화에 맞추어 많은 부분들이 새롭게 변화되었지만, 철저한 고증을 거쳐 오리지널 레트로 스타일을 반영한 디자인은 인상적이다. 전면 그릴은 블랙 니트 천에 메탈 트림을 적용해 고전적이면서 세련된 스타일로 완성되었다. 캐비닛은 오리지널과 같은 밀폐형 구조이며, 미국산 월넛 목재와 새틴 마감 베니어를 사용해 빈티지 느낌을 반영했다. 그리고 세트화된 전용 스탠드는 청취 각도를 고려한 기울어진 스타일이며, 다이캐스트 알루미늄 네임 배지로 제작한 브랜드 로고와 모델명을 부착해 레트로 느낌을 제대로 강조했다.

드라이버들은 고증이나 복각보다는 최신 매킨토시 앰프들과의 매칭을 고려해 4웨이 5스피커 구성으로 현대적인 드라이버들을 적용했다. 저역은 폴리프로필렌 콘, 대형 더스트 캡과 특허 받은 LD/HP 기술을 반영한 12인치 대구경 우퍼를 사용했으며, 최저 재생 주파수가 27Hz인 서브우퍼 같은 초저역 재생이 가능하다. 트위터는 XR100에서 사용한 0.75인치 티타늄 돔 타입이다. 그리고 독특하게 미드레인지 대역을 구분해 놓았는데, 중·고역용 미드레인지로 소프트 돔 타입의 2인치 사이즈 1개를 사용하고, 중·저역용은 폴리프로필렌 콘과 고무 에지로 제작된 4인치 미드레인지 2개를 사용했으며, 이를 통해 1kHz 근처 크로스오버로 발생되는 딥 현상을 없애 보컬 재생에서 명료함을 강조했다. 또한 트위터와 미드레인지를 공진 방지를 위해 견고하게 제작된 트랜지션 플레이트에 부착해 하나의 모듈처럼 만들었고, 독립적인 캐비닛 공간에 장착했다. 후면 바인딩포스트 단자는 LF와 HF가 분리되었고, 동사만의 Solid Cinch 바인딩포스트 단자를 사용했다.

사운드는 디자인과 달리 빈티지 스타일에서 들을 수 있는 중·고역의 답답함을 벗어 버렸고, 개방감과 견고한 저역을 갖추었다. 그리고 현대 스피커들의 모니터 성향이나 밸런스 중심의 성향과는 개념을 달리한 매킨토시 사운드 컬러가 강조된 중독성 있는 스타일이다. 또한 아메리카 스타일 음색을 기반해 재즈, 팝, 밴드 연주를 개성 넘치는 사운드로 재생한다. 한마디로 시각을 자극하는 빈티지 감성과 전통을 이어 온 매킨토시 사운드 철학을 고스란히 만날 수 있는 명기 스피커의 재탄생이라고 할 수 있다. 


가격 1,980만원   사용유닛 우퍼 30.4cm, 로우어 미드레인지(2) 10.1cm, 어퍼 미드레인지 5cm 소프트 돔, 트위터 1.9cm 티타늄 돔   재생주파수대역 27Hz-45kHz   크로스오버 주파수 180Hz, 500Hz, 4500Hz   출력음압레벨 85dB/2.83V/m   임피던스 8Ω   권장앰프출력 75-600W   크기(WHD) 38.1×66.4×34cm, 40.6×40.6×20cm(스탠드)   무게 30kg, 8.6kg(스탠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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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3년 11월호 - 61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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