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만발의 스피커가 들려주는 무자비한 소리
근래 오디오 시장에서 이 회사의 스피커처럼 화제 만발한 제품은 없을 것이다. 미국 위스콘신 주에서 데뷔한 지 몇 해도 되지 않아 그야말로 장외 홈런을 쳤다. 스피커 기술을 한 차원 발전시킨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리고 동사의 제품들은 까다롭기로 소문난 THX 인증을 받았는데, 그중 S 시리즈는 THX 인증 단계 중 최고 등급인 도미너스를 받았다.
두 사람의 엔지니어가 연구 개발 끝에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발표하기 시작한 동사의 스피커들은 여러 가지의 특성이 있다. 가장 큰 특징은 2.8cm 베릴륨 돔 트위터 1개가 혼 스타일의 웨이브 가이드 중앙에 장착되어 있고, 그 상·하의 자그마한 그릴 안에는 2.8cm Textreme TPCD 돔 미드레인지가 설치되어 있는 것. 일반적인 단순 배치 같지만 굉장한 기술력이 여기 숨어 있고, 이 제작사의 노하우가 함축되어 있다. 동사에서는 이를 DPC(Directivity Pattern Control)-Array라고 칭하며, 귀가 가장 민감한 범위에서 수직 수평 방향으로 응답 및 분산을 최적화하는 기술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즉, 기존의 스피커들과는 다르게 거대해질 필요 없이 훨씬 더 넓은 대역폭에 걸쳐 수직 수평 분산을 최적화한 셈이다. 우퍼도 특별하다. Textreme TPCD(Thin-Ply Carbon Diaphragms - 얇은 카본 다이어프램)라는 흥미로운 모양의 콘을 사용하는데, 다소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주는 독특한 체크무늬 패턴을 가지고 있다.
이 스피커의 소리는 그야말로 굉장하다. 갈기가 바람결에 흩날리는 들판을 달리는 경주마 같은 기색이 느껴진다. 이 소리를 한 번 들으면 온몸으로 쾌감이 밀려오는 듯한, 파도에 부딪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 해외 리뷰에서도 소리가 무자비하다는 평가가 많다. 무자비하게 정확한 색조이며, 평균보다 훨씬 높은 다이내믹 레인지, 그리고 뛰어난 지향성 제어라는 것. 믿기 어려우면 들어 보시라. 설명 불급이다.
가격 1,210만원 구성 3웨이 인클로저 어쿠스틱 서스펜션 사용유닛 우퍼 18cm Textreme TPCD, DPC-Array(2.8cm Textreme TPCD×2·2.8cm 베릴륨) 재생주파수대역 36Hz-37kHz(-10dB) 출력음압레벨 85.4dB/2.83V/m 임피던스 4Ω 권장앰프출력 50-300W 인증 THX Dominus 크기(WHD) 24×42×18.5cm 무게 11k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