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gglestonWorks Nico EVOlution
상태바
EgglestonWorks Nico EVOlution
  • 김남
  • 승인 2023.11.09 15:47
  • 2023년 11월호 (616호)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pecial - 오디오파일들이 주목하는 본격 하이엔드 북셀프 및 박스형 스피커의 세계

명문의 혈통을 느낄 수 있는 당찬 스피커

일찍이 JBL이나 알텍으로 대변되던 아메리카 사운드는 호쾌하고 개방적인 사운드로 주목받았지만 치밀·정교한 점에서는 다소 논쟁이 있었다. 그 점에 종지부를 찍은 대표적인 스피커가 바로 이글스톤웍스이다. 1997년에 안드라가 그해의 최고 스피커로 세계 도처에서 돌풍을 일으킨 뒤 파생 기종이 줄을 잇고 있는데, 최근 안드라의 탄생 20주년을 기념해 비진티(The Viginti)를 선보인 바 있다.

동사의 니코 에볼루션은 일반 가정용으로 사용하기 알맞게 사이즈를 줄인 북셀프 제품으로, 적절한 가격대임에도 이글스톤웍스 사운드의 혈통을 유지·계승하고 있는 특이한 보급기이다. 꼼꼼히 들여다보지 않더라도 이 제작사의 혈통이라는 것이 금세 파악된다. 캐비닛이 이런 소형기에 어울리지 않을 만큼 멋진 디자인 감각으로 제작되었으며, 빌드 품질도 수준 높고, 외형에서도 크기 이상의 육중한 무게감을 풍긴다. 그리고 상급기를 개발하면서 획득한 캐비닛 디자인, 내부 버팀대, 포트 등의 기술력이 그대로 적용되어 있다.

인클로저는 MDF와 HDF로 제작되었는데, 두께가 0.75인치에서 1.25인치로 과중한 만듦새. 특히 곡면으로 제작된 측면은 0.25인치 두께의 패널 4장을 폴리에스터 기반의 접착제로 붙이고 콜드 프레스 방식으로 곡면을 만들었다. 그리고 전면 배플에 알루미늄 패널을 부착했으며, 여러 층의 마감으로 꼼꼼히 처리한 마무리도 훌륭하다.

안드라로부터 지금까지 명 유닛 제조사인 모렐의 드라이버를 줄곧 사용해 온 동사답게 이 스피커 역시 6인치 우퍼와 1인치 패브릭 돔 트위터 모두 모렐의 특주품을 사용했다. 이 특주품들은 다른 브랜드에서는 사용되지 않는다. 바인딩포스트는 싱글로 카다스에서 제작된 구리 소재 제품.

이 스피커는 별로 앰프를 가리지 않는 장점이 있고 청취 시 약간 토인(Toe-in)한 상태가 권장되는데, 입체적이고 3차원적인 생동감 넘치는 사운드가 특징이며 모니터 스피커와 같은 느낌이 들 만큼 톤의 정확성, 악기의 실체감이 강하다. 


가격 720만원(스탠드 별매 : 83만원)   구성 2웨이 2스피커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우퍼 15.2cm, 트위터 2.5cm   재생주파수대역 38Hz-24kHz   출력음압레벨 87dB   임피던스 8Ω   크기(WHD) 20.9×47.6×40.6cm   무게 12.7kg

616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23년 11월호 - 616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