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6월 남아프리카 공화국 월드컵 개최 직전에 발매된 트로트 응원가 형식의 음반이다. 월드컵에 편승해서 인기를 얻어 볼까 라고 비하하기에는 이미 동요를 불러도 메가 히트가 될 만큼 두터운 팬 층과 독보적인 위치의 대형 가수였다. 물론 10여 년이 지난 지금도 걸어 다니는 중소기업, 또는 회장님으로 불리는 독보적인 가수이다. 아마 이런 별명으로 불리던 시기도 이 음반이 나올 때 정도였던 것 같다. 이 5집 앨범은 그래서 굳이 올림픽 분위기를 쥐어 짜내 만들어 내지는 않고, 대신 앨범 재킷 분위기에서 느껴지듯 마지막 20대의 앨범으로 귀엽고 상큼한 밝은 느낌을 가진 곡이 많다. 당시 구매력을 바탕으로 한 막강한 차이나 머니의 위력이 느껴지는 중화풍의 인기 있는 발라드인 ‘초혼’ 등의 곡도 있지만, 그 밖에 라틴풍의 곡이나 국악 댄스 음악 등 다양한 장르를 트로트에 접목하는 다채로운 시도를 보여 주는 음반이기도 하다. 굉장히 상업적인 기획이기도 하지만 트로트 시장에서 보면 오히려 매우 실험적인 시도이기도 하고, 장윤정이기에 가능한 다양한 시도이기도 하다. 지금 젊은 세대들이 거부감 없이 트로트를 접할 수 있게 만드는 데 장윤정의 이 같은 역할이 매우 비중이 있음은 부인할 수 없다. 그리고 전에 소개한 데뷔 앨범 다음으로 이 5집이 LP로 발매된 것을 보았을 때 이 음반의 인기를 방증하는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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