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listen Audio R5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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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listen Audio R5t
  • 김문부 기자
  • 승인 2023.10.11 14:50
  • 2023년 10월호 (615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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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 플래그십 유전자가 총집결, 각 브랜드의 주력 중급기 제품들을 만나다

퍼리슨 오디오를 기억하게 하는 강렬한 아름다움

요즘 부쩍 눈에 띄는 브랜드이다. 별다른 홍보 없이도 정말 실력만으로도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데, 그 성장이 정말 주목할 만하다. 특히 이들 제품의 체험기들은 큰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매년 평론가들의 극찬과 실제 유저들의 호평들이 그야말로 넘쳐나는 수준. 덕분에 각종 오디오 쇼에서 이들의 진가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대부분 낯선 브랜드라고는 믿을 수 없는 놀라운 성능에 감탄했다는 이야기. 이제는 디자인 하나만으로도 이들 브랜드 이름을 알 수 있는 곳, 바로 퍼리슨 오디오(Perlisten Audio)이다.

퍼리슨 오디오의 라인업은 제법 심플하다. 상위 라인업은 S, 하위 라인업은 R이라는 법칙을 부여하고 있는데, 역시 전체적인 디자인과 레이아웃은 공유하면서 소재나 성능에 대한 차이를 두는 모습이다. 각 라인업별로 타워, 모니터, 북셀프, 센터, 서브우퍼 등 다양하게 소개하고 있는데, 당연히 하이파이는 물론이고 최적의 AV 시스템을 병행할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참고로 정말 받기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진, THX Dominus, THX Ultra 등의 인증을 철저히 받아내었으니 그 품질은 이미 오피셜로 증명된 셈이다.

이번에 소개할 제품은 퍼리슨 오디오 대표적인 중급기로서, S 시리즈의 핵심과 R 시리즈의 아이덴티티가 모두 결합된 제품이다. 바로 R 시리즈의 플래그십 R7t의 아래 모델 R5t가 그 주인공이다.

R5t의 디자인은 한눈에도 알 수 있는 퍼리슨 오디오 특유의 디자인이 잘 녹아들어 있다. 블랙 톤의 세련미와 모던함이 잘 맞물려서 어떤 실내 환경에도 어울리는 깔끔함을 보여준다. 특히 상급기 S 시리즈와도 패밀리룩 같은 공통된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공유하여, 상급기처럼 보이는 고급미도 누려볼 수 있다.

퍼리슨 오디오가 자랑하는 독특한 유닛 구성도 핵심적으로 채용되어 있다. 트위터 상·하로 유닛이 부착된 독특한 구성, 그 위·아래를 커버하는 우퍼 레이아웃인데, 퍼리슨 오디오 대부분의 제품들은 이런 형식을 추구한다. 중심부에는 2.6cm 3개 실크 돔이 DPC 어레이 구조로 장착되어 있고, 위쪽과 아래쪽 2개의 16.5cm HPF 다이어프램 유닛이 저역을 커버한다. 참고로 상위 S 시리즈와는 디자인 아이덴티티는 공유하지만 유닛 소재나 성능에서 차별점을 준다고 생각하면 된다. 저역은 특이하게 베이스 리플렉스와 어쿠스틱 서스펜션으로 변주를 줄 수 있는데, 이 세팅에 따라 제법 성향이 크게 바뀌니 적극적으로 활용해도 좋을 듯하다.

사운드에 대한 이야기. 퍼리슨 오디오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정확함과 명료도이다. 정말 깔끔한 하이엔드적인 사운드가 나오는데, 가격을 보면 놀랄 수밖에 없는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요즘 트렌드라 할 수 있는 맑고 깨끗함을 기본으로 하고, 해상력과 다이내믹에 대한 성능이 극도로 높은 스피커라 생각하면 된다. 유닛 구성이 독특하기 때문에 좀 이질적인 사운드 밸런스가 아닐까 생각할 수도 있는데, 오히려 정말 자연스럽고 밸런스 좋은 사운드가 중심에 있다. S 시리즈가 한밤의 별빛 같은 아름다움을 선사했다면, R5t는 그 별빛에 담긴 근사한 풍경이라 생각하면 좋을 것이다. 정말 가성비 높은 제품이다.


가격 1,067만원(하이그로시)   구성 3웨이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어쿠스틱 서스펜션   사용유닛 우퍼(2) 16.5cm HPF, DPC-어레이 2.6cm 실크 돔(3)   재생주파수대역 24Hz-32kHz(베이스 리플렉스), 38Hz-32kHz(어쿠스틱 서스펜션)   출력음압레벨 89dB/2.83V/m   임피던스 4Ω   권장앰프출력 100-250W   인증 THX Dominus, THX Ultra   크기(WHD) 23×110×35cm   무게 26.5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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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3년 10월호 - 61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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