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월의 첫 모델은 1959년에 처음 등장했다. 처음에는 클립쉬혼의 센터를 보강하기 위해 만들어진 센터 채널용 제품인 헤레시의 버전업 격의 제품으로 개발되었다. 그러다가 점차 용도가 애매해지면서 1990년에 일시 단종. 그러나 그 성능을 기억하고 있던 애호가들의 요청이 빗발치면서 드라이브 유닛, 크로스오버 및 캐비닛을 변경해 2006년에 콘월 Ⅲ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정식 등장했다. 그리고 콘월 Ⅳ는 다시 업그레이드를 거친 근래 출시작이다. 콘월(Cornwall)이라는 명칭은 이 스피커가 구석이나 벽에 기대어 배치하기에 적합하다는 뜻이다.

콘월 Ⅳ는 혼 스피커 명가 클립쉬 가문의 헤리티지 시리즈 형제들 중 저역을 혼으로 처리하지 않는 스피커 중 가장 크고 무거우며, 정통 클립쉬의 소리를 들려주는 대표 기종이기도 하다. 3웨이 기종으로, 중·고역은 K-107-TI 티타늄 다이어프램 컴프레션 드라이버와 K-702 폴리이미드 컴프레션 드라이버를 사용한 본격 혼 스타일이고, 저역은 클립쉬의 또 하나 상징인 대형 15인치 파이버-컴포지트 콘 우퍼(K-33-E)가 담당한다.

콘월 Ⅳ로 업그레이드되면서 특허를 받은 Mumps 기술을 적용한 새로운 트랙트릭스(Tractrix) 혼이 적용되었고, 하단에는 효율적이고 빠르게 공기를 운송하며 난기류를 감소시켜 주는 트랙트릭스 포트가 병렬로 3개 부착되어 있다. 그리고 클립쉬혼과 라 스칼라의 고전적인 3웨이 가파른 슬로프 디자인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부품을 사용해 네트워크를 완전히 새롭게 만들어 적용했다. 인클로저는 아칸소 주 호프에 있는 제조 시설에서 전적으로 수작업으로 제작되는데, 한 쌍의 스피커가 동일하게 매칭된 무늬목을 사용해 마감 처리하며, 마감재는 내추럴 체리, 아메리칸 월넛, 새틴 블랙 애쉬 3가지가 있다.

클립쉬의 스피커들은 아주 다양하다. 그동안 수많은 동사의 기기들을 들어 봤는데, 소리의 차이는 있지만 모두 동일성을 유지하고 있다. 독특하다. 이 콘월 Ⅳ는 금방 들으면 생동감 넘치는 소리가 나며 약간 격렬하고 거의 즉각적이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나긋하고 세련되어지며 편안해진다. 클립쉬! 언제나 신뢰만점이다. 골동품이 되어 갈수록 소리는 더 좋아지는 자손 양도형 스피커의 샘플. 

가격 800만원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우퍼 38.1cm K-33-E, 미드레인지 4.4cm K-702 폴리이미드 다이어프램 컴프레션 드라이버, 트위터 2.5cm K-107-TI 티타늄 다이어프램 컴프레션 드라이버   재생주파수대역 34Hz-20kHz(±4dB)   크로스오버 주파수 700Hz, 5kHz   출력음압레벨 102dB/2.83V/m   임피던스 8Ω   파워핸들링 100W, 400W(최대)   크기(WHD) 64.3×96.5×39.4cm   무게 43.4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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