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oro Maes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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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oro Maestro
  • 김남
  • 승인 2023.09.08 17:38
  • 2023년 09월호 (614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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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인원 시장을 사로잡은 매력적인 아이템

이 메이커는 유럽에서 유명하다. 소노로는 2006년 독일 쾰른에서 창업 후 지금까지 올인원 스타일의 라이프 스타일 오디오 제품에 집중했고, 데뷔작 한 기종만으로 독일 국민에게 절찬을 받았으며 그 후 점차 유럽에서 올인원 전문 제작사로 자리를 굳히면서 동종 시장을 거의 장악하다시피 해 화제를 모았다. 반면 국내에는 비교적 늦게 소개되고 있는 편으로, 몇 해 전에 독일이나 유럽에서 가장 유명한 올인원이라면서 어떻게 그 제품을 모르느냐고 독일에 살고 있는 지인이 좀 놀라운 표정을 짓기에 약간 창피했던 기억이 있다.

시청기 마에스트로는 자체적으로 스테레오 스피커가 내장되어 있지 않은 동사의 첫 번째 올인원 리시버로, 공식적인 명칭은 스마트 Hi-Fi 솔루션이다. 본 기는 올인원인 만큼 당연히 음악 재생 옵션이 가득하다. CD 재생을 위한 CD 드라이브, FM, DAB(DAB+) 라디오를 시작으로, 외부 소스 기기에 연결할 옵티컬, 코액셜 디지털 입력과 RCA, 3.5mm Aux 아날로그 입력, MM 포노 입력이 기본적으로 있다. 그래서 TV와 연결해 영화, 드라마 등도 더욱 최적의 사운드로 감상할 수 있고, 턴테이블도 연결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스트리밍 재생 기능이 완비되어 있다. 마에스트로를 이더넷이나 Wi-Fi로 연결하면 25,000개 이상의 전 세계 인터넷 라디오 방송과 스포티파이, 아마존 뮤직, 디저 같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앱도 구비되어 있어 스마트폰을 통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블루투스 기능도 있어 스마트폰과 페어링해서 간편하게 음악을 재생할 수 있는데 aptX 코덱을 지원해 보다 고음질로 재생할 수 있으며, 송수신 모두 할 수 있는 양방향 블루투스이므로 블루투스 헤드폰이나 이어폰, 블루투스 스피커로 음악 신호를 보낼 수도 있다. 그리고 앰프부에는 요즘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하이펙스 사의 클래스D 앰프가 내장되어 있으며 출력은 100W(8Ω)로 크기에 비해 상당히 고출력이다. 이만하면 대개의 스피커는 무리 없이 울릴 수 있겠다.

사실 시청기는 그런 소개 없이 그냥 대면해도 우선 빼어난 디자인이 눈을 끌어 당긴다. 상당히 세련되었다. 잘 만든 제품이라는 것이 한눈에 보인다. 올인원이 태생적으로 작고 간편한 가정용 포터블 기기이기 때문에 약간 엉성한 만듦새의 기종도 있는데, 시청기는 그야말로 말쑥하다. 풀 메탈로 제작된 전면부와 세련된 디자인의 컨트롤 버튼, 피아노 래커로 마감된 고품질 목재 하우징, 슬림한 크기와 우아한 디자인은 다양한 인테리어 스타일과 잘 어울리며 거실에서 시각적으로 주목되기에 충분하다. 게다가 컬러 디스플레이는 2.8인치 크기로 읽기 쉽고, 자동 밝기 조절이 가능해 실내 조명 조건에 따라 밝기가 조정된다. 또한 이런 만듦새에 비해 가격도 과히 비싸지 않다. 참고로 동사에는 자체적으로 스피커가 내장되어 있는 기종이 여러 가지 있는데, 그냥 단숨에 편리하게 사용하려면 그런 모델을, 기왕 가지고 있는 소형 스피커를 사용한다면 본 기종이 유리할 것이다.

시청기를 보면서 독일 제품이 주는 신뢰성과 함께 어떤 점이 제품의 인기도에 기여했는지를 더듬어 탐색해 보니 이런 정도의 수준에서는 포함하기 어려운 점들이 눈에 띈다. 기능의 다양성들은 현재 올인원에서 공통적으로 갖추고 있기 때문에 큰 장점이라 할 수는 없는 것이고, 사운드의 질적인 면에서는 전문 스테레오 앰프들과 견주어 볼 때 보다 우월하게 만들 수는 없었을 것이다. 그런 취약점을 보상하기 위해 이 제품에서는 다양한 톤 컨트롤 기능이 배치되어 있다. 클래식, 재즈, 팝 또는 그 외의 어떤 스타일의 음악을 선호하든 상관없이 곡에 적절하게 사운드의 저음, 고음을 컨트롤을 할 수 있고, 취향에 맞게 라우드니스 기능을 켤 수 있으며, 좌우 채널 밸런스 조절도 할 수 있다. 그리고 연결하는 스피커에 대한 설정(최대 출력, 중간 출력, 2.1채널)도 할 수 있고, 2.1채널로 설정했을 때 크로스오버 주파수도 설정할 수 있다. 또한 룸 보정 기능도 갖추었고 이를 설정하기 위한 앱도 마련되어 있다. 이렇게 개별적으로 보정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이 구현되어 있기 때문에 이런 올인원 기종으로 들을 수 있는 최상의 음질을 구현할 수 있다. 대단한 편의성이다.

소리를 들어 보기 위해 스피커를 연결해 보니 무엇보다도 아늑하게 울린다는 것이 인상적. 게다가 우아하기 짝이 없다. 올인원들의 공통적인 특성, 즉 소리를 과장하는 기색은 거의 없다. 어떤 곡을 울려도 중간치 이상의 수준을 보여 주며, 밀도감이 부족해 텅 빈 음감 같은 것은 없다. 사용상의 편의는 물론이고 순수하게 사운드의 측면에서도 왜 이 제품이 독일에서 단숨에 히트했는지 잘 알게 해 주는 기종이다. 


가격 290만원(블랙, 화이트), 350만원(월넛)   
실효 출력 100W(8Ω), 170W(4Ω)   
디스플레이 2.8인치   
디지털 입력 Optical×1, Coaxial×1, LAN×1   
아날로그 입력 RCA×1, Phono(MM)×1, Aux(3.5mm)×1
프리 아웃 지원   
네트워크 지원   
블루투스 지원(aptX)   
CD 재생 지원   
헤드폰 출력 지원   
FM/DAB+ 지원   
크기(WHD) 43.2×12×27.7cm   
무게 6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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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3년 09월호 - 61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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