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의 존재감을 과시하는 우아한 진공관 앰프
어리스 오디오는 동유럽의 세르비아에서 시작되었다. 처음에는 소규모로 제품을 만들었다가 오디오 쇼를 통해 주목을 받으면서 사업을 확대, 지금은 세계적으로 주목할 만한 진공관 앰프 제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고, 이어맨이라는 포터블 성향의 오디오 브랜드를 따로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진공관 앰프는 반도체 제품에 비해 다소의 존재감을 과시하는데, 그중에서도 이 제작사의 제품들은 누가 보더라도 감탄을 자아낼 만큼 세련되었다. 화이트(또는 블랙) 색상의 가죽과 호두나무 원목을 사용해 진공관 앰프를 이렇게 우아하게 만들 수 있는 제작사는 현실적으로 얼마 되지 않는다.
어리스 오디오의 다른 특징은 트랜스가 최고 제품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는 점이다. 진공관 앰프의 생명은 출력 트랜스에 있는 만큼 이 제품의 됨됨이는 이미 보증할 만하다. 그리고 시청기의 화이트(또는 블랙) 컬러로 마감을 한 트랜스는 보기만 해도 세련미가 느껴져 거치감을 자극한다. 전원부 역시 트랜스 기술의 노하우가 그대로 투입되어 있는 명품. 일반적으로 앰프의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엔지니어들은 부단히 설계를 변경하고 부품을 업그레이드시키지만 강력한 전원부로 보강해 소리의 근본을 개선하려는 노력은 별로 하지 않는다. 전원부 전문가는 사실 일반 앰프 전문가와는 분야가 다르기 때문이다. 동사는 이 점에 주목해 고품질의 전원부로 무장했다.
동사의 포르티노 6550은 명칭 그대로 6550 출력관을 사용한다. 이 진공관은 5극관의 원조나 다름없는 명관으로, 이미 수많은 앰프가 이 관으로 제품을 만들어 왔다. 흔히 클래식에 장점이 많다는 것이 일반적 평가인데, 저가 모델의 경우 파워는 좋으나 둔탁하고 생동감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제대로 만들면 매끈하게 해상력이 좋아 왜 클래식에 좋다고 하는지 단숨에 알 수 있다. 이 앰프가 바로 그런 경우로, 순수한 정통 아날로그의 생명력을 느낄 수 있는 명품이다.
가격 669만9천원 사용 진공관 6550×4, ECC82×4 실효 출력 50W 아날로그 입력 RCA×3 주파수 응답 17Hz-30kHz(±1.5dB) 입력 임피던스 100㏀ 출력 임피던스 4Ω, 8Ω 아날로그 입력 RCA×4 크기(WHD) 45×27×40cm 무게 19.5k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