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ncent SV-237MK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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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ncent SV-237MKⅡ
  • 김문부 기자
  • 승인 2023.09.08 14:35
  • 2023년 09월호 (614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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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 진공관 음색에 빠져드는 계절, 후회 없는 선택을 도와줄 인기작 베스트

하이브리드 인티앰프 시장의 멋진 베스트셀러

기본 콘셉트부터 매력적이다. 솔리드스테이트의 다이내믹과 진공관의 따뜻한 음색의 결합. 바로 하이브리드 앰프인데, 진공관 특유의 음색을 즐길 수 있으면서도, 솔리드스테이트의 높은 출력과 다이내믹을 만끽할 수 있게 설계된 것이다. 진공관은 출력이 부족한데, 솔리드스테이트의 딱딱한 음색이 싫은데 하는 이들에게 멋진 해답을 제시해 두 가지 색깔의 장점만을 핵심적으로 얻어낼 수 있다. 최근 하이브리드 앰프의 대표 주자로서 꾸준히 언급되는 곳이라면, 역시 이들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레트로 스타일의 디자인에 가성비까지 출중하여, 하이브리드 제품의 베스트로 늘 손꼽히는 곳이다. 바로 독일의 빈센트(Vincent)에 대한 이야기이다.

빈센트는 크게 두 가지 라인업으로 제품을 분류하고 있는데, 튜브 시리즈와 파워 시리즈로 선택할 수 있다. 튜브 라인업은 모두 공통적으로 내부 진공관이 밝게 보이는 구조로 눈에 띄는 포인트가 잘 드러나 있고, 또 다른 콘셉트인 파워 라인업은 레벨 미터로 근사한 포인트를 주고 있다. 이번에 소개할 제품은 튜브 라인업으로 전작 SV-237MK의 업그레이드판 SV-237MK2라는 인티앰프이다.

SV-237MK2는 전작과 거의 비슷한 느낌이지만,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바로 블루투스 추가. 요즘 인티앰프에 이런 블루투스 추가가 하나의 트렌드처럼 각광 받고 있는데, 그런 시장의 트렌드를 잘 반영한 느낌이다. 출력은 훌륭하다. 8Ω에 무려 150W이며, 4Ω이면 250W까지 책임진다. 사용 진공관은 12AX7 하나와 6N1P 둘을 장착했는데, 진공관 특유의 매력적인 음색이 이를 통해 흘러나온다. 디지털 입력은 옵티컬과 코액셜 각각 하나씩 채용했으며, 아날로그 입력은 3개의 RCA로 활용할 수 있다. REC 및 프리 아웃을 지원하여, 추가 기기와의 범용성도 좋다. 주파수 응답은 20Hz-50kHz(±2dB)인데, 역시 고음질 음원으로도 큰 활약을 할 수 있는 스펙이다.

사운드는 언제나 느끼는 것이지만, 빈센트의 제품들은 정말 밸런스가 좋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굉장히 멋진 다이내믹을 보여주면서도, 진공관 특유의 그 부드러운 매력이 근사하게 살아 있다. 하이브리드 제품들이 의외로 이런 밸런스조차 못 지키는 경우가 많은데, 빈센트는 그 하이브리드의 모범답안을 멋지게 살려냈다. 시원시원한 구동력은 어떤 음원에서도 힘을 발휘하며, 음색적 매력이 필요한 악기들의 표현도 정말 수준급이다. 이 가격대에 이런 사운드도 가능하다는 것을 마치 당연하다는 듯이 보여주는데, 이것이 빈센트를 꼭 들어봐야 할 이유이다. 하이브리드 앰프의 베스트셀러로 SV-237MK2가 언제나 언급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가격 330만원   사용 진공관 12AX7×1, 6N1P×2   실효 출력 150W(8Ω), 250W(4Ω), 10W(8Ω, 클래스A)   디지털 입력 Optical×1, Coaxial×1   아날로그 입력 RCA×3   REC/프리 아웃 지원   주파수 응답 20Hz-50kHz(±2dB)   DAC 24비트/192kHz, PCM5102   S/N비 90dB 이상   THD 0.1% 이하   입력 임피던스 47㏀   입력 감도 300mV   블루투스 지원   헤드폰 출력 지원   크기(WHD) 43×15.2×43.5cm   무게 20.4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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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3년 09월호 - 61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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