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와의 공동 개발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설립되었고, 그 후 의료기기용 케이블을 개발·생산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하이파이 오디오용 케이블을 만들게 된 특별한 시작으로부터 지금까지 지난 30여 년 역사 속에서 오로지 실력만을 갈고 닦아 고유의 기술력만으로 확실히 소리가 좋은 탁월한 케이블을 만들어 온 미국의 케이블 전문 제조사 노도스트(Nordost). 그들은 엔트리 제품에서부터 천문학적인 가격의 초 하이엔드 제품까지, 스피커 케이블, 점퍼 케이블, 아날로그·디지털 인터커넥트 케이블, 톤암 케이블, 파워 케이블, USB 케이블, HDMI 케이블, 이더넷 케이블 등 오디오·비디오용 케이블에 관한 모든 것들을 만들었고, 오디오파일들에게 이와 같은 케이블들로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선사했다.
얼마 전부터 노도스트는 전공인 케이블 외에도 오디오 관련 액세서리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데, 바로 오디오 개선 장치(Enhancers)인 QRT, 공진 제어 장치인 SORT 시스템이다. 그중 이번에 소개할 것은 QRT 제품으로 AC 인핸서인 QSINE, 그리고 AC 라인 하모나이저인 QWAVE이며, 이 제품들은 오디오에 큰 영향을 미치는 AC 전원의 문제를 개선하는 오디오용 액세서리 제품이라 할 수 있다.
단순해 보이는 모습처럼 사용법도 간단하다. 사용하는 오디오 시스템과 동일한 회로에 있는 남은 소켓에 연결해 사용하면 된다. 즉, 오디오 기기들이 연결된 멀티탭에 이것들을 꽂으면 되는 것이다. 주의 사항은 전원장치 다음에 사용해야 하고, 플러그에 빨간색으로 표시된 쪽이 콘센트의 라이브(핫) 쪽으로 꽂아야 한다. 그리고 최고의 성능을 내려면 가능한 오디오 기기에 근접해야 하므로 오디오 기기들이 연결된 멀티탭에 연결하는 것이 최선이다. 그리고 이 제품 하나만 사용해도 되지만, 이 두 제품들을 함께 사용하거나 동사의 다른 QRT 제품과 함께 사용하면 더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한다.
먼저 QSINE은 패시브 필드 제너레이터라고 하며, 회로 경로에 특정 주파수 필드를 도입해 간접적으로 사인파를 재구성해 AC 전원에 내장된 EMI 노이즈의 영향을 낮추며, 이를 통해 음악 신호에 대한 청취자의 인식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오디오 시스템에 적용하면 인지 소음이 낮아지고, 음악 재생에서 선명도, 디테일 등이 증가되며, AC 라인의 EMI가 감소되며, 음악성이 향상되고 톤 밸런스가 개선된다고 소개하고 있다.
그 다음 QWAVE는 AC 라인 하모나이저로 액티브 장치이며, 원래 50Hz 또는 60Hz 파형에서 클록된 자체적으로 신중하게 계산된 펄스 주파수의 범위를 AC 라인에 도입해 사인파를 조작하며, 이를 통해 하모닉스와 오버톤을 더 잘 제어할 수 있다고 한다. 오디오 시스템에 적용하면 노이즈 플로어가 낮아지며, 이미지 및 입체감, 사운드 스테이지의 존재감이 향상되고 AV 시스템이 더 깊고 입체적이며 생생한 화면으로 재생된다고 소개하고 있다.
이 제품들의 실력을 알아보기 위해 B&W 805 D4 시그니처, ATC SCM19 Ver.2 스피커와 LAB12 인테크리4, NAD C3050 인티앰프 등으로 구성된 시스템에 사용해 보았다. 설명대로 오디오 기기가 연결되어 있는 멀티탭에 꽂아 봤는데, QSINE, QWAVE 번갈아 가며 하나씩 사용해 보고, 두 개를 동시에 사용해 봤다. 결과는 극적이었다. 시청 중인 오디오 시스템이 소란스럽다고 생각 못했는데, QSINE, QWAVE를 사용하는 소리가 일순 차분해지고, 무대가 확실한 중심점을 가지고 착 정돈되었다. 착각인가 싶어 멀티탭에서 전부 빼 보았는데 순식간에 원래대로 돌아가며 소란스럽다는 느낌을 받았다.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수준이다. 그 정도로 변화의 양상이 확실했다. 입체감이나 사운드 스테이지 부분도 극적이다. 이 제품들이 지금 사용하는 오디오 시스템에 들어가면 결코 밖으로 나올 일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본인의 오디오 시스템을 가장 간단한 방법으로 업그레이드시키고 싶다면 최고의 솔루션이 될 것 같다. 추천하고 싶은 액세서리다.
QWAVE 가격 75만원
QSINE 가격 55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