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non DP-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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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on DP-400
  • 이승재 기자
  • 승인 2023.08.10 12:59
  • 2023년 08월호 (613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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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 여름은 음악을 좀더 즐겁게, 입문기 베스트부터 라이프 스타일 제품들까지

아날로그의 시작, 지갑은 가볍지만 사운드는 퀄러티 있게

요즘 LP를 듣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자기가 좋아하는 가수의 음반이 LP로도 출시되고, 그 가수의 LP가 CD보다 크기가 커서 소장하는 맛이 날 뿐만 아니라, 시간이 지나면 가격이 점차 오르는 기이한 현상까지 벌어져 LP의 매력이 더욱 높아만 가고 있다. 이렇게 좋아하는 가수의 LP를 소장하다 보면 음악을 들어 보고 싶어지는데, 이럴 때 턴테이블과 오디오 기기들을 찾아보게 되면 그 가격에 우선 놀라게 된다. 개인적인 경험인데, 친구가 지인이 LP를 듣고 싶어 하는데 무엇이 필요하고 얼마가 드는지 물어봤었다. 그래서 가방 형태나 장난감 같은 무척 저렴한 턴테이블을 제외하고 최대한 낮은 가격의 제품들을 알려주었는데, 그 지인이 가격을 듣고 LP 듣기를 포기해 버렸다고 이야기했었다. 그때 이 제품이 있었다면 구입해 LP를 들어 보지 않았을까? 지금은 엔트리 레벨에서 엄청난 가성비를 보여준 데논의 DP-400 턴테이블이 있기 때문이다.

DP-400 턴테이블은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 피아노 마감으로 유려한 감각을 보여준다. 엔트리 턴테이블들이 디자인에는 좀 무던한 모습을 보여줄 때가 많은데, 데논의 이 제품은 하이그로시의 고급스러움으로 디자인 감각까지 세련된 모습을 보여준다. 제품을 보면 더스트 커버가 없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사실 이 턴테이블은 더스트 커버가 탈·부착형으로 제작되었을 뿐만 아니라 이 더스트 커버는 음반 재킷 장식대로 사용할 수 있게 디자인된 것이다. 굉장히 멋진 아이디어.

초심자들이 안심하고 LP를 들을 수 있는 기능이 여러 가지 포함되어 있어 편리하다. 우선 조립이 어렵지 않게 되어 있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오토 스톱 기능이 추가되어 LP 재생이 끝나면 자동으로 톤암이 올라가고 플래터의 회전이 멈춘다. 그리고 포노 EQ가 내장되어 있어 따로 포노 앰프를 구매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MM 카트리지가 포함되어 있고, 헤드셸에 미리 장착되어 있다. 이 카트리지는 바늘(DSN-85)만 교체할 수 있어 망가지더라도 큰 부담이 없다. DP-400은 벨트 드라이브 턴테이블이며 33 1/3, 45, 78rpm을 지원해 LP, EP, SP 음반 모두 재생할 수 있는데, 회전 속도를 측정하는 센서가 내장되어 있어 정확한 회전을 보장한다. 톤암은 S자형이며 헤드셸이 분리되는 유니버셜 타입이다. 그리고 톤암 리프트가 장착되어 있고, 침압 및 안티 스케이팅을 조절할 수 있다.

DP-400 턴테이블은 정말 기대 이상의 음악을 들려준다. LP 특유의 근사한 중·저음에 대한 매력이 더해지면서 아날로그의 매력이 배가되는 현상이 일어난다. 그래서 있는 음반, 없는 음반, 다양한 장르의 LP를 계속 듣게 되어 시간이 훌쩍 지나갈 정도. 데논에서는 동사의 무선 액티브 스피커 홈 시리즈와도 적극 매칭을 권장하는데, 요즘 이런 아날로그와 무선 액티브 스피커의 매칭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조금은 어렵게만 느껴지는 아날로그를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 DP-400, 입문하기에 최적의 요소들과 아날로그의 즐거움이 가득한 제품이다. 


가격 70만원   드라이브 유형 벨트 드라이브   모터 DC 서보 모터   속도 33 1/3, 45, 78RPM   S/N비 65dB   크기(WHD) 41.4×13.2×34.2cm   무게 5.8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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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3년 08월호 - 61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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