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do GW100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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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do GW100x
  • 김문부 기자
  • 승인 2023.08.10 12:40
  • 2023년 08월호 (613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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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 여름은 음악을 좀더 즐겁게, 입문기 베스트부터 라이프 스타일 제품들까지

화제의 x 버전, 무선 헤드폰 GW100에도 적용되다

그라도가 최근 변화하고 있다. 물론 레이아웃이나 기본 아이덴티티의 변화가 아니라, 트렌드에 맞춰 그라도의 색깔을 맞춰가고 있다는 것이 확실히 느껴진다. 특히 이번 x 시리즈는 그야말로 순풍이 불고 있다. 역대급이라고 불릴 정도로 엄청난 사운드 업그레이드를 보여주었는데, 실제 출시되자마자 유저들의 많은 호평들이 쏟아지고 있을 정도. 이번에 소개하는 모델 역시 그라도로서는 엄청난 혁신과 변화의 제품이었다. 무려 그라도의 첫 번째 무선 블루투스 헤드폰은 물론, 세계 최초의 오픈형 블루투스 헤드폰이라는 타이틀까지 얻은 제품인데, 이 화제작 역시 x 버전으로 본격 업그레이드되었다. 그라도의 무선 신작, GW100x를 소개한다.

디자인은 전작과 동일하지만, 내부적으로는 제법 큰 변화가 담겨 있다. 그야말로 리엔지니어링의 묘수가 돋보인다. 우선 가장 큰 핵심은 x 버전을 탄생시킨 4세대 유닛으로, 44mm 사양의 유닛인데, 마그네틱 회로, 보이스 코일, 그리고 다이어프램까지 모든 것이 새로운 설계로 재탄생되었다고 한다. 그라도의 x 버전이 크게 호평 받는 것도 사실상 이 새로운 유닛 덕분. 그동안 이 대역만 살짝 낮춰준다면, 혹은 조금만 올려준다면, 이렇게 생각했던 많은 것들이 실현되었다. 실제 제작사에서도 효율이 향상되고 왜곡은 줄어들어, 훨씬 더 사운드 그레이드가 높아졌다고 이야기하는데, 지극히 공감하는 바이다. 블루투스는 기존 5.0에서 5.2 버전으로 상승했고, 충전 포트가 드디어 USB 마이크로 B 단자에서 일반적인 C 단자로 업그레이드되었다. 배터리 시간 역시 기존 40시간이었는데, 신작은 대략 46시간으로 구동 타임을 좀더 보강했다.

GW100x는 오픈형이지만 외부로 소리가 나가는 것을 최대 60%까지 감소시키는 새로운 설계와 구조를 도입했다. 실제 들어보면 기존 그라도 제품보다 확실히 외부로 넘어가는 소리가 확연히 줄어든 모습인데, 오픈형의 장점을 살리면서도 밖에서도 어느 정도 들을 수 있도록 한 것은 정말 주목할 만하다. 그라도 특유의 굵직한 케이블에서의 해방도 큰 장점. 이제 돌아다니면서 자유롭게 그라도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WS 쿠션이 적용되었는데, S 쿠션처럼 특유의 말캉거리는 느낌으로 착용감도 제법 좋은 편이다.

사운드에 대한 이야기. 기존 GW100은 중·저음에 장점이 있는 올라운드 성향의 제품이었는데, 이번 GW100x는 확실히 대역 밸런스가 좀더 좋아졌다. 중·저음이 퀄러티 높게 정돈되고, 해상력 높은 고음이 터져 나오는데, 확실히 GW100의 업그레이드 버전이 맞다. 막연히 풍성하게 퍼지는 저음이 아닌 다이내믹과 스피드를 가진 힘 있는 저역을 선보이며, 무대 사이즈를 증폭시키는 오픈형 특유의 무대감도 멋지게 구현해냈다. 기본적으로 그라도 특유의 날카로움이나 러프함보다는 좀더 범용적인 튜닝이 중심에 있는데, 그레이드 높은 올라운드 성향의 기본기를 잘 보여주는 제품이다. 특히 올라운드 성향의 제품을 무선으로, 그것도 오픈형으로 듣는 것이 굉장히 이색적인데, 확실히 기존 그라도 제품들과는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가격 54만2천원   구성 오픈형   블루투스 지원(Ver5.2)   주파수 응답 20Hz-20kHz   감도 99.8dB   임피던스 38Ω   구동 시간 대략 46시간   배터리 용량 850m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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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3년 08월호 - 61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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