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Fi SourcePoint 10
상태바
MoFi SourcePoint 10
  • 성연진(audioplaza.co.kr)
  • 승인 2023.06.09 13:32
  • 2023년 06월호 (611호)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pecial - 2023년은 이들을 주목, 1년 사이 가장 주목 받은 제품들

최고의 가성비로 탄생한 코액셜 스피커의 걸작

세계적 오디오파일 음반 레이블인 모파이(MoFi)의 오디오 도전사는 단순히 턴테이블로 끝날 것 같았지만, 이제 스피커와 앰프로까지 그 영역 확장을 넓혔다. 올해 봄에 공식 발매된 모파이의 첫 스피커 소스포인트(SourcePoint) 10은 단순히 모파이가 내세운 가성비의 하이파이 수준을 넘어 코액셜 유닛의 현대적 탄생이라는 흥미로운 기술적 업적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코액셜 스피커 설계에 남다른 명성을 자랑하는 엔지니어 앤드류 존스가 있다. KEF와 인피니티, 그리고 TAD/파이오니아의 대표적 스피커들을 탄생시켜온 그가 작년 여름 모파이에 합류한 뒤, 1년 만에 본인의 장기인 코액셜 제품을 만들어냈다. 그렇게 탄생된 모파이의 소스포인트 10은 자체 개발한 모파이의 10인치 코액셜 유닛을 기반으로 50리터 부피의 작지 않은 크기를 자랑하는 모니터 스타일의 인클로저로 완성되었다.

들어보면 대단히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자랑하는 사운드를 들려주는데, 그 이유는 역시 새롭게 개발한 유닛 때문이다. 앤드류 존스가 설계한 10인치 코액셜 유닛은 10인치 페이퍼 콘에 소위 콜게이션 에지라 부르는 주름 잡힌 에지로 서라운드가 마무리되어 있다. 주름진 JBL의 대형 우퍼를 떠올리게 하는 디자인의 유닛으로, 정 중앙에는 1.25인치 실크 돔이 자리 잡고 우퍼가 웨이브가이드이자 필터 역할을 하는 구조인데, 실제 코액셜 특유의 이음새 없는 풀레인지 같은 음을 내준다. 

실제 만듦새나 마감도 상당히 훌륭하여 마치 노포 브랜드의 전통적인 모델로 보일 정도다. 이 분야의 대가가 만든 스피커이니, 그 정도 성능은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턴테이블로 듣는 10인치 코액셜 유닛의 음은 매우 자연스럽고 부드럽고, 페이퍼 콘 특유의 온도감과 음악적인 소리 덕분에 오랜 시간 음악에 푹 빠져들게 만든다. 물론 해상도와 투명도도 수준급인데, 이 가격대 스피커 수준 이상을 보여주며 입체적인 무대와 전후 공간감도 멋지게 그려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 가격이라니! 요즘 스피커들을 생각하면 소스포인트 10은 바겐세일 스피커나 다름없다. 꼭 아날로그 애호가가 아니더라도 고감도 감성파 하이파이 사운드를 원한다면 동급 최고의 선택으로, 올해 꼭 들어봐야 할 스피커이다. 


가격 700만원(스탠드 포함)   구성 2웨이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콘센트릭 드라이버(우퍼 25cm·트위터 3.1cm)   재생주파수대역 42Hz-30kHz   크로스오버 주파수 1.6kHz   출력음압레벨 91dB/2.83V/m   임피던스 8Ω   권장앰프출력 30W   크기(WHD) 36.8×57.2×42.2cm   무게 21kg

611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23년 06월호 - 611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