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nics OTTAVA f SC-C70MK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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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nics OTTAVA f SC-C70MK2
  • 이승재 기자
  • 승인 2023.05.10 14:38
  • 2023년 05월호 (610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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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드 위에서 더욱 매력적으로 변모한 테크닉스

언제부터인가 라이프 스타일 오디오 제품을 테이블이나 장식장 위에 올려 두는 것이 아니라, 스탠드와 결합해 거실에 세워 두는 것이 유행하게 되었다. 물론 좌우 채널을 구분해 2개로 나눈 북셀프 스피커와 비슷한 모습이 아니라, 단 하나로 된 라이프 스타일 오디오 제품이다.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는 액자 같이 네모난 디자인에 스탠드가 결합된 야마하의 ISX-803부터 이런 스타일이 시작되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제네바나 B&O의 라이프 스타일 오디오 제품이 이런 형태를 띄고 있고, 이외에도 마샬이나 매킨토시, 네임, 루악 등의 라이프 스타일 오디오 제품에 전용 스탠드를 결합해 이런 형태로 사용하고 있기도 하다.

이 트렌드에 테크닉스가 동참했다. 테크닉스의 라이프 스타일 오디오 OTTAVA f SC-C70MK2에 사용하는 전용 스탠드가 새롭게 출시되었다. 색상은 4가지로, 제품과 동일한 실버, 블랙 컬러 외에 레드, 블루 컬러도 있다. 스탠드와 결합된 SC-C70MK2는 테이블이나 장식장 위에 있는 것보다 멋지게 보이는데, 개인적으로 블랙 & 레드 매칭이 마음에 들었다.

SC-C70MK2에 대해 소개하면, 턴테이블로만 우리에게 잘 알려진 테크닉스를 새로운 눈으로 보게 한 실력 있는 라이프 스타일 오디오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정말 매력적인 음악성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기능과 편의성 등으로 비교해 보더라도 수준급인 제품이다. 디자인은 동사의 턴테이블과 연장선상에 있어 익숙하면서도 고급스러워 보이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 라이프 스타일 오디오는 상부에 CD 플레이어가 있어 CD를 들을 수 있고, FM과 DAB/DAB+도 들을 수 있다. 그리고 네트워크 플레이어 기능을 갖추고 있어 최대 PCM 32비트/384kHz, DSD 11.2MHz의 고음질 음원을 스트리밍 재생으로 들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뮤직 스트리밍 서비스와 인터넷 라디오를 들을 수 있다. 특히 에어플레이 2와 크롬캐스트를 모두 지원해 애플,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모두 편하게 음악을 재생할 수 있다. 물론 블루투스도 지원한다. 음악 재생과 다양한 설정 기능을 갖춘 전용 앱(Technics Audio Center - 애플, 안드로이드)도 준비되어 있다.

기기 후면에는 다양한 입력이 준비되어 있는데, 옵티컬 디지털 입력에 TV 등을 연결해 사운드바처럼 사용할 수 있고, 아날로그 입력으로는 3.5mm Aux 단자가 있어 다양한 소스기기를 연결할 수 있다. 그리고 USB A 입력은 최대 2TB 용량의 스토리지까지 지원하며 최대 PCM 32비트/384kHz 음원까지 재생할 수 있다. 네트워크 연결은 이더넷과 와이파이 모두 지원한다.

유닛의 경우 풀레인지로 단순히 구성된 것이 아니라, 2cm 돔 트위터 2개, 8cm 콘 우퍼 2개가 전면에 있고, 아래에는 12cm 콘 서브우퍼가 있는 2.1채널 구성으로 되어 있다. 그리고 돔 트위터는 가벼운 진동판으로 제작되어 고음 재생이 원활하도록 했고, 우퍼는 보이스 코일 무게를 경량화하고 강성 높은 진동판을 사용해 공기의 흐름을 개선시켰으며 소리의 응답 속도와 명료도를 높였다. 서브우퍼는 니트릴 부타디엔 고무(NBR)를 사용한 에지와 고강도 섬유 댐퍼를 채용했고 후면의 듀얼 롱 포트와 함께 40Hz까지 저역을 재생한다. 이 유닛들을 제노 엔진이라는 풀 디지털 앰프로 구동하며, 출력은 돔 트위터+우퍼 30W, 서브우퍼 40W로 충분한 출력으로 뒷받침하고 있다.

SC-C70MK2는 고음질 재생을 위한 다양한 기술을 포함하고 있다. 청취하는 공간에 맞게 사운드를 최적화시켜 주는 기능인 스페이스 튠(Space Tune)이 있는데, 내장된 마이크를 통해 재생되는 테스트 톤을 측정해 벽까지의 거리와 반사 효과를 분석한 다음 자동으로 음장을 최적화시킨다. 그리고 스피커의 임피던스로 인해 발생되는 앰프부의 영향을 개선하는 LAPC(Load Adaptive Phase Calibration)는 주파수의 진폭과 위상을 평탄화해서 이상적인 임펄스 응답을 구현한다. 업샘플링과 같은 리마스터 기능은 블루투스나 라디오 등 손실 있는 신호를 CD 품질에 가깝게 만들어 주며, 노이즈를 제거하고 소리를 더 풍부하게 만든다. 그 외에 디지털 신호 처리부와 앰프부 각각에 독립된 전원을 공급해 간섭이나 노이즈의 영향을 저감했으며, 좌우 채널과 서브우퍼의 구동 능력을 원활하게 만들어 더 힘 있게 사운드를 출력하게 한다.

스탠드와 결합된 SC-C70MK2는 보기에만 좋아진 것이 아니다. 주변에 사물이 없다보니 음악 재생에 영향을 줄 요소가 줄어들어 음질 면에서도 큰 강점이 되었다. 워낙 좋은 음질이었지만 공간에 영향을 덜 받아 그런지 그보다 더 매력적인 음악을 들려준다. 보기에 좋은 떡이 노래도 잘 부르는 상황이 되었다. 보는 것 이상의 매력을 직접 경험해 보길 바라는 마음이다. 


가격 159만9천원(실버, 블랙)   
CD 지원   
실효 출력 30W+30W(프런트 스피커), 40W(서브우퍼)   
사용 유닛 우퍼(2) 8cm, 트위터(2) 2cm, 서브우퍼 12cm   
디지털 입력 Optical×1, USB A×1, LAN×1   
아날로그 입력 Aux(3.5mm)×1   
네트워크 지원   
전용 어플리케이션 지원   
크롬캐스트 지원   
에어플레이 2 지원   
블루투스 지원(AAC)   
튜너 지원(FM)   
헤드폰 출력 지원   
크기(WHD) 45×14.3×28cm   
무게 8kg

전용 스탠드 가격 24만원(실버, 블랙, 레드, 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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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3년 05월호 - 61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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