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실패하지 않을 단 하나의 인티앰프를 찾는다면
럭스만(Luxman)의 인티앰프는 같은 가격대의 경쟁작들 중 항상 우선적으로 추천되는 레퍼런스 같은 제품들이다. 게다가 클래스A 모델과 클래스AB 모델을 나누어 각각의 개성을 내세우는데, 국내에서는 주로 클래스AB 모델에 대한 평가가 더 높은 편이다. 클래스A 모델이 지닌 출력의 한계 때문이기도 하지만, 클래스AB 모델이 지닌 어떤 스피커와도 쉽게 매칭되는 올라운드적인 성능과 안정성 덕분이다.
스테디셀러인 5050 모델을 새롭게 업그레이드하여 2018년에 발매한 L-505uXⅡ는 플래그십인 L-509X의 탁월한 설계와 장점을 최대한 유지하면서도 가격적으로는 훨씬 저렴한 경제성을 확보하여 높은 가성비를 자랑한다. 실제로 내부의 업그레이드 부분들도 상당히 많아 전작과는 많은 차이를 보여준다. 일단 럭스만의 독자적인 앰프 회로 기술인 ODNF 증폭 귀환 회로의 최신 버전인 4.0 회로가 탑재되었고, 프리부도 최상위 프리앰프라 할 수 있는 C-900u의 디스크리트 버퍼 회로를 그대로 이식받았다. 볼륨부 또한 럭스만의 특유의 볼륨 회로이자 최고급 모델에 사용하는 볼륨인 전자식 어테뉴에이터 LECUA 볼륨 회로를 탑재하여 L-509X와 같은 기술적 역량과 완성도를 그대로 유지했다. 파워 앰프 또한 8Ω 기준 채널당 100W, 4Ω 기준 150W의 출력을 낼 뿐만 아니라 출력 임피던스를 더욱 낮춤으로써 어지간한 스피커를 구동하는 데 전혀 어려움이 없다. 이 정도의 설계를 넣었음에도 플래그십인 L-509X보다 대폭 낮춰진 가격을 내세웠으니, 성공 방정식의 최고 결과물이 아닐 수 없다.
사운드는 적절한 온도감과 유려함이 가미된 세련된 음색으로 음악적 감동과 함께 고급스러운 하이파이적 감각을 동시에 안겨준다. 2배 이상 가격의 스피커를 연결해도 절대로 소란스럽거나 급이 낮아지는 현상이 전혀 없다. 오히려 이 가격에 이런 소리가 날 수 있을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단단한 저음과 리듬을 그려주고,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선명도 높은 중역과 투명하고 넓은 무대 공간 재현은 이 앰프의 잠재력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실패 확률 0%의 성공을 보장하는 가장 믿을 만한 실력파 인티앰프이다.
가격 890만원 실효 출력 100W(8Ω), 150W(4Ω) 아날로그 입력 RCA×4, Phono×1, XLR×1 레코더 아웃/프리 아웃/모니터/메인 인 지원 주파수 응답 20Hz-100kHz(-3dB), 20Hz-20kHz(Phono/-3dB) S/N비 104dB, 91dB(MM), 75dB(MC) 증폭 회로 ODNF4.0 댐핑 팩터 210 헤드폰 출력 지원 크기(WHD) 44×17.8×45.4cm 무게 22.5k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