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주목해야 할 신생 브랜드의 최고 인기작
아직은 국내에서 그리 큰 대중적 인지도를 다지지는 못했지만, 해외에서는 탄탄한 명성을 쌓고 있는 인티앰프가 바로 스웨덴의 신진 업체인 문리버 오디오(Moonriver Audio)의 404이다. 처음 발매된 이 제품은 8Ω 기준 채널당 50W 출력의 모델로 순수 스테레오 인티앰프로 제작되었다.
물론 순수한 2채널 인티앰프지만, 요즘 시대에 맞는 입력도 옵션으로 제공하는데, USB DAC와 포노 앰프를 추가로 장착할 수 있다. 옵션인 DAC는 AKM의 4490 DAC 칩과 XMOS의 DSP를 사용하여 USB 오디오를 제공했는데, 아사히 카세이의 화재 사건 이후로 부품 공급 문제로 4490에서 ESS의 DAC 칩으로 교체되었다는 후문이다. 아날로그용 포노 앰프 옵션 또한 MC/MM 두 가지 모드를 모두 지원하며, 내부 딥스위치로 동작 모드를 설정할 수 있다. 옵션보다 흥미로운 점은 파워 앰프 회로로, 내셔널 세미컨덕터의 출력용 IC를 사용하여 앰프 출력단을 마무리했다. 과거 제프 롤랜드의 콘센트라에서 사용한 칩이자 회로를 적용한 것인데, 앞단인 프리앰프는 자체 개발한 디스크리트 회로와 알프스제 볼륨 회로 등을 더해 문리버 오디오만의 순한 아름다움을 들려주는 음을 만들어냈다.
404의 등장이 성공적이었는지, 문리버는 이를 개량한 업그레이드 모델이자 플래그십으로 404 레퍼런스 인티앰프를 내놓았다. 표준 모델에 비해 개선된 부분은 역시 앰프의 출력이다. 일반 모델과 달리 전원부의 용량을 2배로 늘렸고(57,000㎌에서 107,000㎌로), 스피커 출력 단자를 하이엔드 부품인 WBT의 넥스트젠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이를 통해 체력을 늘린 404 레퍼런스는 표준 모델과는 또 다른 변신을 들려준다. 음에 훨씬 넉넉한 여유가 생겨 안정감과 더불어 단단하고 당찬 느낌도 더해졌다. 어쿠스틱한 녹음의 보컬이나 소편성 트리오 같은 연주들은 대단히 사실적이며 자연스러운 음이 재현되는데, 베이스나 드럼의 연주도 과하지는 않으면서도 단단하고 정교한 리듬을 깨끗하게 뽑아내 준다. 기계적이거나 개성이 강한 사운드가 아닌 음악적이면서도 하이파이적 안정성이 높은 음을 들려주는 앰프를 찾는다면, 문리버 오디오의 404 레퍼런스는 당신이 원하는 앰프가 되어줄 것이다.
가격 790만원 최대 출력 50W(8Ω) 테이프 입·출력 지원 프리 아웃 지원(2) 주파수 응답 10Hz-50kHz S/N비 85dB THD 0.05% 크기(WHD) 43×13.5×39cm 무게 13k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