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listen Audio S7t 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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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listen Audio S7t SE
  • 김남
  • 승인 2023.04.06 15:24
  • 2023년 04월호 (609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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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 본격 하이엔드로의 초대, 감탄과 환호의 스피커들을 만나다

스피커의 신세계를 창조한 두 노장의 역작

근래 세계 오디오 시장에서 이 기종처럼 화제 만발한 제품은 없을 것이다. 미국 위스콘신 주에서 산전수전을 겪어 온 노장 두 사람이 세운 퍼리슨(Perlisten)의 개발품으로, 동사 플래그십으로 온몸을 휘감듯 쏟아지는 압도적 사운드의 파도를 맛볼 수 있는 스피커이며, 스페셜 에디션 기종으로 고급스러운 목재 마감의 인클로저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리고 음악 감상용과 홈시어터용이라 구분하는 개념을 허물어 버린 놀라운 스피커라고 할 수 있는데, 까다롭기로 소문난 THX 인증 단계 중 최고 등급인 도미너스를 세계 최초로 받아 주목받았고, 현재 유일한 도미너스 등급의 스피커이다.

이 S7t SE 스피커는 트위터가 좀 특이하다. 얼른 보면 매우 가벼운 무게와 극도의 강성을 지닌 2.8cm 크기의 베릴륨 돔 트위터 1개가 혼 스타일의 웨이브 가이드 중앙에 장착되어 있는 것처럼 보는데, 베릴륨 돔 트위터 상·하에 촘촘히 뚫린 작은 구멍 안에는 2.8cm Textreme TPCD(Thin-Ply Carbon Diaphragms - 얇은 카본 다이어프램) 돔 미드레인지가 들어 있다. 이와 같은 특별한 드라이버 구조를 동사에서는 DPC(Directivity Pattern Control)-Array이라고 명명했으며, 이는 귀가 가장 민감한 범위에서 수직 수평 방향으로 응답 및 분산을 최적화시킨다. 이 DPC-Array는 미국 및 스웨덴의 회사와 협력하고 Comsol 음향 모델링을 활용해 18개월간의 시뮬레이션과 프로토타이핑을 거쳐 완성한 것이며, 미국 특허 출원 중이다.

DPC-Array를 중심으로 중·저역 유닛이 2발씩 대칭적으로 배치되어 있는데, Textreme TPCD(Thin-Ply Carbon Diaphragms) 중·저역, 저역 드라이버는 180mm 크기. 이렇게 이 스피커는 도합 7개의 유닛이 채용된 4웨이 스피커이며, 크로스오버가 거대하고 정밀·복잡한데, 여기에서 이 제품의 특성이 발휘된 것 같다. 또한 바닥을 열어 폼 플러그로 막는 방식으로 밀폐형, 저음 반사형으로 각자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기도 하다.

첫 소리가 울리기 시작하면 그 상쾌하고 세밀한 사운드가 물결처럼 밀려와 사운드 스테이지를 꽉 채우는데, 그저 감탄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얼마나 생생하며 자연스럽고 매끈한가…. 느긋하고 풍성하기도 하며 실로 장중하기 짝이 없다. 이 제품으로 듣다가 다른 스피커를 들으면 삽시간에 실내 공간이 왜소해진 느낌이 역력하다. 실로 스피커의 신세계! 


가격 2,800만원   구성 4웨이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어쿠스틱 서스펜션   사용유닛 우퍼(4) 18cm Textreme TPCD, DPC Array(2.8cm 베릴륨/2.8cm(2) Textreme TPCD)   재생주파수대역 80Hz-20kHz(±1.5dB), 22Hz-37kHz(-10dB/베이스 리플렉스), 32Hz-37kHz(-10dB/어쿠스틱 서스펜션)   출력음압레벨 92.2dB/2.83V/m   임피던스 4Ω   권장앰프출력 100-600W   인증 THX Dominus   크기(WHD) 24×129.5×40cm   무게 55.7kg

609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23년 04월호 - 60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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