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ndor Classic 100
상태바
Spendor Classic 100
  • 장현태
  • 승인 2023.04.06 15:18
  • 2023년 04월호 (609호)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pecial - 본격 하이엔드로의 초대, 감탄과 환호의 스피커들을 만나다

진화의 정점을 달리는 스펜더의 역사적 명기

스펜더는 전통적으로 영국 BBC 모니터 스피커 계보를 이어 온 스피커 전문 브랜드로, 지금까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이제는 방송용 모니터를 넘어서 하이파이용 스피커 브랜드로 자리 잡았고, 다양한 라인업들이 변함없이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동사의 클래식 라인업은 1960년대에 BBC 연구소가 기존의 페이퍼 콘을 플라스틱 콘으로 변경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한 스펜서 휴즈가 1960년대 후반 스펜더를 설립한 이후 만들었던 명기 BC1, BC3의 뒤를 잇는 제품들이다. 그리고 BC3은 S100, SP100을 거쳐 지금의 클래식 100이 되었는데, 그만큼 이 모델은 전통적인 BBC 모니터의 계보를 잇는 스펜더를 대표하는 중요한 제품이라 할 수 있다.

가장 최신 버전의 클래식 100에 사용된 고역용 트위터는 22mm 폴리아미드 소재 소프트 돔인데, 과거 모델에 비해 더욱 매끄럽고 빠른 반응과 25kHz 재생 능력으로 새로운 클래식 버전 스타일 고역을 완성시켰다. 중역을 담당하는 미드레인지는 180mm 사이즈로, 투명 타입은 아니지만 전통적인 폴리머 콘 스타일이며 EP77 폴리머 소재와 마그네슘 알로이 다이캐스팅 바스켓, 중앙 뿔 모양의 페이즈 플러그도 그대로 사용했고, 중역대의 정확한 밸런스를 통해 새로운 미드레인지의 역할을 부각해 주고 있다. 마지막으로 저역은 310mm 사이즈 베이스 드라이버가 담당하며, 새롭게 개발된 케블라 콘을 과감하게 사용했다. 이를 통해 과거 모델과는 차별화된 저역의 밀도와 빠른 반응 및 손쉬운 핸들링을 만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25Hz의 초저역까지 재생하는 기반을 만들었다.

사운드는 전통적인 스펜더의 모니터 성향과 현대적 성향이 어우러진, 잘 다듬어진 사운드를 들려주었는데, 중역대가 돋보이는 모니터 성향과 넉넉한 저역 에너지가 만들어 낸 사운드는 스펜더의 전통적인 성향을 고스란히 닮았다. 여기에 과하지 않는 명료함과 투명도가 더해진 중·고역 성향은 현대의 스펜더 사운드의 개성을 또렷이 들려주었다. 스펜더 브랜드를 떠올릴 때 지금은 클래식 100이 생각날 만큼, 브리티시 모니터의 계승과 진보를 모두 경험할 수 있는 브랜드의 대표 스피커라고 할 수 있다. 


가격 1,800만원(스탠드 별매)   구성 3웨이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우퍼 31cm, 미드레인지 18cm, 트위터 2.2cm   재생주파수대역 25Hz-25kHz   크로스오버 주파수 490Hz, 3.6kHz   출력음압레벨 89dB/W/m   임피던스 8Ω   권장앰프출력 25-250W   크기(WHD) 37×70×43.3cm   무게 36kg

609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23년 04월호 - 609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