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los Audio Des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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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os Audio Design
  • 김문부 기자
  • 승인 2023.03.10 21:21
  • 2023년 03월호 (608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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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ff Lin | CEO

인터뷰어 | 김문부 기자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이번에 한국을 방문하게 된 계기가 무엇입니까.

안녕하세요. 텔로스 오디오 디자인(Telos Audio Design)의 CEO 제프 린입니다. 이번에 한국을 찾은 것은 텔로스의 새로운 플래그십 어스 그라운딩 몬스터가 출시되었고, 그 제품을 직접 시연 및 설명하기 위합니다. 이렇게 텔로스에 관심 있는 분들과 소통하면서, 텔로스의 제품이 어떤 효과가 있고, 또 어떻게 활용하는지 직접 설명해주는 것은 개인적으로도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텔로스라는 브랜드는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특이하게도 주방장의 이력이 있습니다. 당시 음향에 큰 관심이 있었고, 음향 기기들도 요리처럼 여러 재료들을 조합하여, 최적의 맛을 찾아간다는 것이 흥미로웠습니다. 그렇게 DIY에 관심 있었고, 케이블을 연구하면서 실제 여러 소재와 구성을 조합하면서 완성도를 높여 갔습니다. 그리고 주위에도 제가 만든 케이블이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했는데, 그때가 바로 2006년, 텔로스의 출발점이었습니다. 텔로스라는 이름으로 첫 출시된 제품은 골드 레퍼런스 시리즈의 케이블인데, 역시 유명 상급기들과 경쟁할 수 있는 뛰어난 가성비로 많은 판매고를 이루었고, 텔로스의 기반이 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룸 어쿠스틱 패널도 당시 출시하여 좋은 반응을 얻었는데, 부친이 목공 일을 하였기 때문에, 제가 생각하는 디자인과 성능적인 요소를 더욱 최적화시킬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그라운드 노이즈에 대한 제품을 출시하고자 마음먹었는데, 그 첫 제품이 바로 GNR입니다. 오디오 제품에서 접지 효과는 사운드 업그레이드에 엄청난 변화를 보여 주었고, 또 다른 오디오 제조사들보다 확실한 경쟁력 있다고 판단되어 이 분야에 더욱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정점인 어스 그라운딩 몬스터를 지금 소개할 수 있게 된 것이죠. 

그라운드 노이즈를 완벽히 컨트롤하면, 사운드적으로는 어떤 이점을 얻을 수 있습니까.

많은 오디오파일들이 이제는 케이블도 소리 변화를 가져온다고 대부분 인식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접지에 관해서는 무관심한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실제 시연을 진행해보면, 접지 효과가 이 정도까지 큰 사운드 업그레이드를 가져오는지 몰랐다고 모두 감탄합니다. 대부분 저음의 다이내믹, 고음의 해상력, 중음의 밀도감, 무대의 입체감 등 모든 것이 변화했다고 이야기하는 것이죠. 좀더 쉽게 하수도를 예를 들면, 무언가 이물질이 막혀서 시원하게 물이 내려가지 않으면 굉장히 답답한데, 그 이물질을 제거한다면 물이 온전한 힘으로 힘 있게 내려갈 것입니다. 이것을 오디오 시스템에서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습니다. 신호를 방해하는 이물질이 완전히 사라지면, 시원한 물줄기처럼 당연히 힘이 붙고, 무대가 넓어지고, 깨끗한 사운드가 완성되는 것입니다. 지금 이렇게 여러 나라를 방문하면서, 직접 시연을 진행하는 것도 좀더 많은 사람들이 저희 텔로스를 통해 접지의 중요성을 알아갔으면 하는 바람 때문입니다.

텔로스의 업그레이드 시스템이 인상적입니다. 그 대표적으로 15주년 업그레이드 서비스를 진행했는데, 기본적으로 어떻게 이뤄지는 서비스입니까.

텔로스는 계속해서 새로운 기술들을 선보입니다. 하나의 기술에 머물러 있지 않고, 사운드 업그레이드의 효과가 있다면 계속 추가하고 발전시켜 나갑니다. 이런 새로운 기술들을 단순히 신제품에만 적용하지 않고, 구형 제품도 모듈을 통해서 업그레이드할 수 있게 기획했습니다. 고객 입장에서는 신제품을 사야한다는 부담을 줄일 수 있고, 저희 입장에서는 기존 제품이 중고로 나올 확률을 줄일 수 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15주년 업그레이드 서비스 역시 이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한국 디스트리뷰터인 소노리스에 연락하여 일정 비용을 지불하면 기존 버전 3.1보다 훨씬 더 발전한 QMT가 적용된 최신 버전 5.1의 모듈을 장착할 수 있습니다. 추후에는 버전 5.1 플러스 역시 선보일 예정인데, 이 역시 많은 기대를 부탁드립니다.

퀀텀 스티커는 굉장히 특이합니다. 스티커 하나로 어떤 이점을 얻을 수 있으며,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역시 첫 출발은 좀더 저렴한 비용으로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정말 많은 소재들을 연구하고 조합하여 완성한 것으로, 실제 엄청난 히트를 얻은 액세서리입니다. 처음에는 스티커 하나로 소리가 변화하는가 논쟁도 있었지만, 실제 들어본 후에는 여러 세트를 구매하는 사람들이 많을 정도로 그 효과를 대부분 체감했습니다. 퀀텀 스티커는 그 효과도 제법 다른데, 레드 버전은 좀더 풍부하고 다이내믹한 사운드를, 블루 버전은 포커싱이 좋고 밀도감 있는 사운드를, 그래핀 버전은 레드와 블루 중간쯤으로 사운드 밸런스와 퀄러티를 좀더 높여주는 성향으로 이해하면 좋을 것입니다. 실제 텔로스 제품을 열어보면, 퀀텀 스티커들이 붙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용법에 대해 많이 질문하는데, 케이블 플러그, 퓨즈, 커패시터, 각종 칩 등 여러 군데 적용할 수 있으며, 가장 좋은 것은 열이 많이 나는 부분에 붙여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실제 시연할 때 저는 열 측정 기구를 가지고 다니면서, 열이 많이 발생하는 곳에 퀀텀 스티커를 부착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어스 그라운딩 몬스터라는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이 제품의 장점과 특징에 대해 간단히 설명 부탁드립니다.

대략 개발 기간은 4년 정도 걸렸는데, 처음의 목표는 원가를 생각하지 않고 가장 좋은 성능만을 생각하고 만들었습니다. 그라운드 포인트는 더 많아졌고, 파워 서플라이 용량은 더 늘어났고, 패시브 컴포넌트는 더 업그레이드되었으며, PCB 컨덕터 볼륨은 더 커졌고, 구동 요소는 더욱 최적화되었고, 더 두껍고 무거운 바디로 완성되었습니다. 최고급 듀런드 캐스트 커패시터를 사용하여 기존 GNR 250V에서 630V로 획기적으로 늘어났고, 파워 트랜스포머 역시 GNR 1W 수준에서 40W로 무려 40배나 수치를 높였습니다. 그라운드 포인트는 GNR이 6개였는데, 어스 그라운딩 몬스터는 WBT-0703 CU 넥스트젠 터미널 사양으로 12개로 확장되었습니다. 실제 오디오 시스템에 연결하면 그 변화들을 더 쉽게 체감할 수 있을 텐데, 제가 한국에 머무는 동안 좀더 많은 오디오파일들이 어스 그라운딩 몬스터의 실력을 실제 체험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습니다. 어스 그라운딩 몬스터는 2가지 버전으로 출시되는데, 기본 사양인 스탠더드 시그니처 이외에도 기본 부품을 특수 소재로 더욱 업그레이드한 고급 버전 RAW 파워 시그니처를 소개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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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3년 03월호 - 60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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