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iangle AIO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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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angle AIO 3
  • 김문부 기자
  • 승인 2023.03.10 20:57
  • 2023년 03월호 (608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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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칸디나비아 스타일에 담아낸 트라이앵글의 진수

이들이 그동안 내놓은 제품들을 쭉 돌이켜보면, 언제나 유려함과 아름다움을 선보여 왔다. 특히 가구적인 우아함은 국내 정서와도 일맥상통하여 특히나 이 브랜드에 주목하게 만들었다. 거기에 뛰어난 사운드와 경제적인 가격까지 겸비하여, 하이파이 스피커 제조사로서의 역량을 가장 잘 보여준 업체 중 하나이다. 덕분에 오랜 세월 동안 수많은 베스트셀러 및 스테디셀러를 탄생시키며 이들의 이름을 알렸는데, 국내에서도 이들 브랜드 제품에 대한 호감도가 굉장히 높은 편이다. 프랑스의 대표적인 스피커 제조사이면서, 이제는 패시브뿐만 아니라 액티브 제품까지도 섭렵하고 있는 곳. 바로 트라이앵글(Triangle)에 대한 이야기이다.

트라이앵글은 최근 본격적으로 액티브 라인업에 주력하고 있는데, 그만큼 최신 액티브 트렌드에 적극 합류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최근에는 AIO, BOREA, 엘라라 시리즈까지 새로운 액티브 라인업을 구성하며 큰 화제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LN01A 북셀프 스피커가 국내 출시되며 많은 판매량의 성과를 거두었다고 하는데, 확실히 트라이앵글의 액티브 전략이 잘 맞아 떨어지고 있는 셈이다. 이번에 소개할 제품은 트라이앵글의 또 다른 주력기가 될 라이프 스타일 제품으로, 요즘 한참 유행하고 있는 감각적인 디자인의 무선 올인원 스피커 콘셉트이다. 트라이앵글의 신작, AIO 3을 소개한다.

AIO 3의 디자인은 국내에서도 반응 좋은 황금 비율의 직사각형 레이아웃을 가지고 있다. 가로 35.9cm, 높이 19.4cm로, 크기가 부담되지 않으면서도 좋은 사운드를 기대할 수 있는 절묘한 사이즈이다. 위쪽 대부분은 패브릭 재질로 보호되고 있는데, 그 색감이나 퀄러티가 굉장히 매력적이다. 실제 스칸디나비아 브랜드 가브리엘에서 패브릭을 공수 받았다고 하는데, 감성적인 디자인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큰 메리트가 되는 핵심 포인트이다. 이 도톰한 패브릭은 색상 또한 여러 가지가 준비되어 있다. 그린 포레스트, 레드 오커, 파우더 핑크, 포레스트 화이트, 슬레이트 그레이, 블루로 선택할 수 있는데, 각각 매력이 뛰어나 한곳에 모아놓고 보면 스칸디나비아 스타일의 근사한 인테리어 포인트가 된다. 아래쪽과 상단은 알루미늄으로 배치하여 패브릭과 절묘한 대치 효과를 보여주는 것도 각별하다.

예쁜 디자인 때문에 블루투스 정도만 담아낸 스피커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오히려 네트워크가 주력인 제품이다. 당연히 네트워크 구동이 훨씬 더 음질 좋은 음원을 손실 없이 즐길 수 있기에, 트라이앵글로서도 네트워크에 힘을 더 실었다. 24비트/192kHz까지 지원하니, 고음질로 즐기기에 충분한 스펙이다. 물론 블루투스 역시 aptX 코덱을 탑재하여 좀더 음질 좋게 들을 수 있다. 

네트워크 구동을 완벽하게 즐기려면 전용 어플 ‘TRIANGLE AIO’을 설치해야 한다. 전용 어플을 이용하여, 타이달, 코부즈, 스포티파이, 디저 등 인기 스트리밍 서비스와 연동할 수 있고, 스마트폰에 내장된 음악들을 불러들일 수도 있다. 여러 대의 AIO 3을 통합 컨트롤할 수 있는 멀티룸 기능은 물론이고, 2대를 운용하여 좌·우 스테레오 모드로도 변경할 수 있다. 설정을 들어가면 더 다양한 기능들을 접할 수 있다. 특정 음악으로 연결되는 알람 설정,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꺼지는 기능, 자신의 취향에 맞는 EQ 설정 및 3D 사운드 등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기능들이 제법 있다. 

리모컨 역시 제공하여 다양하게 컨트롤할 수 있으며, 트레블과 베이스 포인트 역시 리모컨을 통해 증감시킬 수 있다. 네트워크나 블루투스 이외에도 옵티컬과 USB A의 디지털 입력 단자, Aux(3.5mm)의 아날로그 입력을 지원하여 유선으로도 범용성 있게 연결할 수 있다.

유닛은 9.9cm의 우퍼 2개, 2.5cm 트위터 2개로 구성되어 있다. 좌·우를 갈라놓고 보면 하나의 북셀프 시스템이 연상되는데, 풀레인지 유닛과는 차원이 다른 스테레오 이미지를 그려낸다. 물론 앞서 이야기했듯이 2대로 좌·우 설정을 해놓으면 정말 하이파이 북셀프 스피커처럼 운용할 수 있다는 것도 체크 사항이다. 출력은 45W×2로 부족함 없는 구동력을 보여주는데, 실제 제법 큰 시청실도 커버할 만큼 훌륭한 다이내믹과 사운드 스테이지를 완성해냈다.

사운드에 대한 이야기. 간단한 네트워크 설정으로 타이달과 연결하여 음악을 들어본다. 트라이앵글 특유의 매력적인 중·고음이 움직임을 잠시 멈추게 한다. 깨끗하고 시원하게 뻗는 고음은 크리스털처럼 아름답고, 진득하게 그려내는 중음의 마법은 음악의 매력을 몇 배나 증폭시킨다. 눈을 감고 들으면 북셀프 스피커가 눈앞에 그려지는 기분인데, 정위감이나 입체감 역시 합격점이다. 저역 역시 과하게 중·고음을 잠식시키는 파괴적인 성향이 아니라 밸런스 좋은 포인트로 포근하게 감싸는데, 그 감각이 굉장히 수준 높다. 적은 볼륨으로도 공간을 가득 채우는 퍼포먼스가 뛰어나며, 볼륨을 크게 울려도 대역이 무너지거나 노이즈가 함께 부각되는 경우가 없다. 해상력 부분에서도 만족스럽다. 고음질 음원에 대응하여 선예도 뛰어난 소리를 만들어내는데, 크게 집중하지 않아도 여러 악기의 레이어가 선명하게 그려지는 마법을 선사한다. 트라이앵글 특유의 사운드적인 장점에 스칸디나비아 스타일의 디자인 감성까지 결합된 또 하나의 베스트셀러이다. 


색상 그린 포레스트, 레드 오커, 파우더 핑크, 포레스트 화이트, 슬레이트 그레이, 블루   
실효 출력 45W×2   
사용 유닛 우퍼(2) 9.9cm, 트위터(2) 2.5cm 
디지털 입력 Optical×1, USB A×1, Ethernet×1
아날로그 입력 Aux(3.5mm)×1   
블루투스 지원(Ver4.2, aptX)
네트워크 지원   
전용 어플리케이션 지원   
크기(WHD) 35.9×19.4×14.9cm   
무게 5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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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3년 03월호 - 60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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