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모니터의 현대적 진화의 성공 사례
BBC 모니터가 처음 등장한 것은 1950년대부터였고, 70년대에 등장한 모델들은 세계적인 모니터 스피커의 아이콘이 되었다. 90년대까지 큰 성공가도를 달렸으나 신진 모니터 스피커들의 약진 속에 역사적 기념 모델 정도로 잊혔지만, 2010년을 넘어서며 다시 부활하기 시작했다. BBC 모니터의 레퍼런스 브랜드였던 로저스(Rogers)도 이런 BBC 모니터의 부활 프로젝트를 가동하며, 영국에 공장을 새롭게 세우고 LS3/5A와 LS5/9 스피커에 클래식(Classic)이라는 이름을 더하여 전설적인 영국제 모니터를 화려하게 컴백시켰다.
클래식 라인의 성공에 힘을 얻은 로저스는 로저스 역사 최초로 BBC 라이선스 모니터에 전례 없는 스페셜 에디션을 탄생시키게 되었다. 스페셜 에디션인 LS5/9 SE는 BBC의 라이선스 규약을 깨지 않으면서 스피커의 캐비닛과 크로스오버의 소재와 부품들에 업그레이드를 가해 클래식 모델과는 차원이 다른 음질적 향상을 만들어냈다.
9mm 자작나무 합판의 일반 버전 캐비닛과 달리 스페셜 에디션은 두께는 똑같지만, 일반 모델의 합판보다 10배나 더 강력한 고강도 압축 합판인 팬저홀츠를 전면 배플에 적용했다. 고강도에 적절한 댐핑 특성까지 갖춘 팬저홀츠 배플은 저음 응답 특성이 현격히 개선된 사운드를 들려주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크로스오버 부품도 소자 값은 동일하지만 음질이 뛰어난 고품질 오디오 부품들을 넣었고, 특히 인덕터 코일은 완전히 새로 설계한 스페셜 전용 코일을 제작하여 탑재했다. 이런 기술적 차별점과 개선을 더한 LS5/9 SE는 LS5/9 본연의 특성을 유지하면서도 그 성능을 대폭 끌어올려 현 시대에 걸맞은 하이 퍼포먼스 모니터 스피커로 새로운 역사를 시작하게 되었다.
높은 퍼포먼스의 고사양으로 진화한 LS5/9 SE는 LS3/5A가 자랑하는 명료한 중역과 보컬, 그리고 탁월한 스테이징의 장점을 유지하면서 훨씬 깊어진 저음으로 더 안정적이며 스케일 큰 사운드를 들려준다. BBC 모니터 부활의 성공에 이어 등장한 스페셜한 LS5/9는 BBC 모니터의 장점에 다이내믹과 저역의 확장으로 훨씬 업그레이드된 사운드를 담아냈다. 현대적 사운드의 개성과 정확성이 더해진 LS5/9 SE, 확실히 역사적 모니터의 현대적 진화의 성공 사례이다.
가격 990만원(월넛) 구성 2웨이 2스피커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우퍼 21cm 폴리프로필렌 콘, 트위터 3.4cm 오닥스 크로스오버 주파수 3kHz 출력음압레벨 87dB/W/m 임피던스 8Ω 파워핸들링 100W 크기(WHD) 27.5×46×28.5cm 무게 12k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