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ipsch Jubi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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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ipsch Jubilee
  • 장현태
  • 승인 2023.01.06 13:20
  • 2023년 01월호 (606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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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 2022년을 빛낸 베스트 오디오 시스템 Part.1

클립쉬의 역사를 한 몸에 담은 플래그십 혼 스피커

클립쉬가 창립 75주년을 맞이하며 준비한 프로젝트 중 가장 화제가 된 제품이 바로 주빌리다. 주빌리는 과거 극장용 시스템이었지만, 새롭게 대형 혼과 12인치 우퍼 2개를 채용한 하이파이 버전으로 탄생되었기에 더욱 의미가 있다.

캐비닛은 웬만한 성인 남성의 키보다 클 정도로 대형 스피커인데, 위쪽은 혼 드라이버, 아래쪽은 베이스용 캐비닛 구조로 되어 있다. 고역을 담당하는 HF용 컴프레션 드라이버로 7인치 티타늄 다이어프램과 5인치 대형 보이스 코일을 사용해 제작된 K-693이 탑재되었다. 이 컴프레션 드라이버는 트위터 영역뿐 아니라 미드레인지 영역까지 커버해 주고 있으며, 디스토션 없이 자연스럽게 중·고역 전달이 가능하다. SPL은 110dB으로 고능률이다.

저역을 담당하는 LF용 베이스 드라이버로 12인치 사이즈 K-283 드라이버 2발을 장착했는데, 내부에 수납되어 있으며 특허 받은 M자 미로형 구조의 백 로딩 방식으로 사운드가 방출되고, 3개의 베이스 포트를 별도로 두어 저역 양감을 증가시켜 주고 있다. 이는 직접 음보다는 캐비닛의 내부 구조를 지나면서 저역을 끌어 올려 자연스러운 베이스를 연출하는 노하우가 반영된 구조이다. SPL은 107dB로 높긴 하지만 완전한 저역 구동을 위해서는 고출력 앰프가 필요하다.

특히 주빌리는 최신 DSP로 통제되는 별도의 외장형 액티브 크로스오버를 사용하고 있다. 이 크로스오버가 340Hz 주파수 대역으로 혼의 중·고역 부분과 베이스 드라이버의 저역 부분을 구분해 컨트롤해 주고, 프리앰프에서 받은 신호를 HF 중·고역과 LF 저역으로 나누어서 파워 앰프로 보낸다.

사운드는 대형 혼이지만 고역이 소란스럽지 않고, 오히려 잘 정돈되어 중·고역에서 일체감과 개방감이 돋보였다. 대편성곡에서의 스테이지가 상당히 넓고 깊게 표현되어 주빌리의 장점을 잘 부각시켜 주었으며, 혼 시스템이 전해 주는 라이브 연주의 현장감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다. 주빌리는 클립쉬의 플래그십 대형기답게 대형 혼이 전해 줄 수 있는 쾌감과 매력을 제대로 전달해 준다. 그렇기 때문에 설치 공간이 허락된다면 혼 시스템 마니아들에게 반드시 권하고 싶은 추천 스피커라고 할 수 있다.


가격 6,400만원   사용유닛 우퍼(2) K-283 30.4cm, 트위터 K-693 티타늄 컴프레션 드라이버 17.7cm   재생주파수대역 18Hz-20kHz(+1.75dB, -3dB)   크로스오버 주파수 340Hz   출력음압레벨 107dB(LF), 110dB(HF)   임피던스 8Ω(LF), 16Ω(HF)   파워핸들링 300W(LF), 100W(HF)   액티브 크로스오버 네트워크 지원   크기(WHD) 127×175.2×76.2cm   무게 149kg(LF), 35.3kg(HF)

606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23년 01월호 - 60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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