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listen Audio S7t 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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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listen Audio S7t SE
  • 김남
  • 승인 2023.01.06 13:16
  • 2023년 01월호 (606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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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 2022년을 빛낸 베스트 오디오 시스템 Part.1

종래의 스피커들과 한 획을 긋는 살아 있는 사운드

지난해 가장 화제 만발했던 스피커. 미국 위스콘신 주에서 데뷔, 제품을 내놓자마자 그야말로 홈런이 되었다. 일찍이 이런 제품은 별로 기억이 나지 않는다. 브랜드 명인 퍼리슨(Perlisten)은 ‘Perceptual Listening’의 줄임말이며, 오디오 업계에서 산전수전을 겪어 온 노장 두 사람이 홈시어터와 음악 감상 겸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스피커를 만들어 냈는데, 까다롭기로 소문난 THX 인증 단계 중 최고 등급인 도미너스를 세계 최초로 받아 그 위력을 과시했다.

S7t SE는 여러 가지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혼 스타일의 웨이브 가이드 중앙에는 2.8cm 베릴륨 돔 트위터 1개가 있고 트위터 상·하에 2.8cm의 소형 Textreme TPCD 돔 미드레인지가 배치되어 있는 특이한 설계를 자랑하는데, 이와 같은 구조를 동사에서는 DPC(Directivity Pattern Control)-Array라고 하며, 귀가 가장 민감한 범위에서 수직 수평 방향으로 응답 및 분산을 최적화하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DPC-Array를 중심으로 2발씩 대칭적으로 배치되어 있는 체크무늬 중·저역 유닛은 TPCD(Thin-Ply Carbon Diaphragms - 얇은 카본 다이어프램)으로 제작된 것. 저음 반사형(포트) 구조를 폼 플러그를 사용해 밀폐형으로 변경할 수 있으며 저역이 22Hz에서 32Hz로 조절된다. 또한 되도록 기술적 배경을 공개하지 않으려 드는 이 업계의 관행을 무시하고 상세한 기술 및 테스트, 측정 데이터를 제공하는 자신감 넘치는 제품이기도 하다. 고급 무늬목과 특수 고광택 마감으로 가공하고 단자 부분을 로즈 골드 도금으로 고급스럽게 만든 SE 모델인 점도 특별하다.

이 스피커는 첫 소리가 울리기 시작하면 그 상쾌하고 세밀한 사운드가 물결처럼 밀려 와 사운드 스테이지를 꽉 채우는데, 그저 감탄할 수밖에 없다. 로시니의 윌리엄 텔 서곡 중 스위스 군의 행군이 시작되면 그 장엄함이 지금 대형 극장에 앉아 있는 것 아닌가 라는 착각이 들기도 한다. 듣는 사람을 확실하게 포용하는 입체감, 현장감으로 마치 소리의 파도 속에 들어가 있는 듯한 쾌감을 주는데, 이런 스피커를 일찍이 본 적이 없다. 종래의 스피커들과는 한 획을 긋는 듯한 살아 있는 소리이며, 이 소리에 빠지면 다른 스피커는 다시 들을 수 없을지도 모르겠다. 


가격 2,800만원   구성 4웨이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어쿠스틱 서스펜션   사용유닛 우퍼(4) 18cm Textreme TPCD, DPC Array(2.8cm 베릴륨/2.8cm(2) Textreme TPCD)   재생주파수대역 80Hz-20kHz(±1.5dB), 22Hz-37kHz(-10dB/베이스 리플렉스), 32Hz-37kHz(-10dB/어쿠스틱 서스펜션)   출력음압레벨 92.2dB/2.83V/m   임피던스 4Ω   권장앰프출력 100-600W   인증 THX Dominus   크기(WHD) 24×129.5×40cm   무게 55.7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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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3년 01월호 - 60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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