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tyque Audio DP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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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ptyque Audio DP77
  • 김남
  • 승인 2023.01.06 11:24
  • 2023년 01월호 (606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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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 2022년을 빛낸 베스트 오디오 시스템 Part.1

프랑스제 평판형 스피커가 들려주는 활기 넘치는 음향

딥디크 오디오의 DP77은 프랑스제 평판형 스피커다. 평판형 스피커는 이미 여러 제품들이 선을 보였고, 장점이 많지만 크기가 대형이라 다소 거치가 불편했던 터인데, 이 제품은 그런 단점을 해소했다. 알맞은 사이즈에 디자인도 품위가 높다. 인테리어의 개성을 중시하는 세대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주목받을 만한 신제품이다.

DP77은 고역에 30cm 길이의 리본 트위터, 중·저역에는 PPBM(Push Pull Bipolar Magnet)이라고 부르는 0.132제곱미터의 마그네토스태틱(Magnetostatic - 정자기) 평판형 드라이버를 단 2웨이 제품으로, 마치 미술 작품처럼 아름다운 개성미가 넘친다. 제작자의 첫 번째 프로토타입은 현대 미술 전시회에 출품하기 위해 제작되었다고 하며, 호평이 이어지자 본격적으로 제작에 나섰으며, 현재 프랑스 몽토방 본사에서 미술품처럼 하나하나 수작업을 통해 완성시키고 있다. 그런 점에서 제품들을 오브제 작품이라 부르고 있고, 당연히 디자인적 완성도는 뛰어나다.

평판형 스피커는 일반 박스형에 비해 소리가 매우 자연스러운 것이 가장 큰 장점. 진동판 전·후의 공기가 밀폐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가식적인 조미료가 들어간 소리 대신 유닛 자체만의 소리를 담백하게 내어 준다. 어떤 잘 만든 박스형 스피커도 이 점에서는 따라오지 못한다. 이런 기종은 사용이 어렵지 않을지 의구심도 들겠지만, 일반 스피커와 다를 것이 없다. 임피던스 6Ω, 감도는 84dB로 낮지만 권장 앰프 출력이 60W 이상이므로 보통 앰프로 충분히 구동이 가능하다.

이런 스타일의 스피커를 만나면 보통 얄팍하고 세밀한 소리가 들릴 것이라고 짐작하기 쉬운데, 그것과는 다르다. 입체적 음감이 뚜렷하며, 모든 곡은 늘어지지 않고 생기 충만, 활기에 넘친다. 다소 소극적인 비발디 사계 중 봄 2악장도 탄탄하게 긴장감을 유지시켜 귀를 집중시키는 장점이 있다. 현의 활을 지그시 누르는 감촉도 리얼하게 감지되며, 피아노는 단단하면서도 냉정하지 않고 상쾌하다. 보기에 멋지고 거치감도 뛰어나고 소리도 이만하면 충분히 A급이다. 


가격 638만원   구성 2웨이   재생주파수대역 50Hz-19kHz   출력음압레벨 84dB/W/m   임피던스 6Ω   권장앰프출력 60W 이상   파워핸들링 150W   크기(WHD) 47×77×2cm   무게 11kg, 18kg(스탠드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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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3년 01월호 - 60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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