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rma Audio Revo IPA-140
상태바
Norma Audio Revo IPA-140
  • 이종학(Johnny Lee)
  • 승인 2023.01.06 11:00
  • 2023년 01월호 (606호)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pecial - 2022년을 빛낸 베스트 오디오 시스템 Part.1

완벽에 완벽을 더한 하이엔드 인티앰프의 숨은 강자

노르마 오디오(Norma Audio)의 제품은 보면 볼수록 경이롭다. 투명하고, 빠르고, 다이내믹하며 또 힘이 좋다. 얼마 전 용산 랜드홀에서 이글스톤웍스의 비진티를 시연하면서, 불과 8Ω에 160W를 내는 PA-160 MR 모노블록을 매칭한 바 있다. 하지만 맨 뒷자리까지 정확히 들릴 정도로 힘이 좋았다. 이제야 이 제품의 진가를 제대로 알았다고나 할까? 한데 바로 그런 플래그십 콘셉트를 인티앰프로 이양한 제품이 바로 IPA-140이다. 여러모로 관심이 갈 수밖에 없다.

바탕이 되는 충실한 전원부 구성은 특필할 만하다. 철저한 좌우 채널 구분, 이른바 듀얼 모노 방식으로 설계되어, 일체의 채널간 간섭을 없앴다. 그 결과, 좌우에 하나씩, 400VA 용량의 토로이달 트랜스가 투입되었다. 또 전원의 공급에 있어서도 철저히 분리를 해놔서, 게인단, 드라이브단, 출력단이 각각 다르다. 다시 말해, 전기적인 안정성과 풍부한 여유분을 확보해서, 상급기의 콘셉트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한편 출력 소자는 MOSFET다. 채널당 3개의 페어가 투입된 바, 총 12개가 쓰이고 있다. 단, 고전류에 견딜 수 있는 튼실한 소자를 투입해서, 본 기의 정격 출력이 8Ω에 140W이긴 하지만, 피크에 이르면 1,500W, 그러니까 무려 10배 이상의 출력을 순간적으로 보장한다. PA-160 MR이 160W 출력인 만큼, 본 기의 140W는 정말 매력적이다.

옵션도 풍부하다. USB DAC의 경우, 24비트/192kHz까지 커버한다. 한편 MM/MC 포노단의 옵션 제공도 칭찬할 만하다. 다양한 카트리지에 대응해서, 별도로 MC 승압 트랜스 같은 것을 구입하지 않아도 된다. 사실 노르마 오디오는 음악의 도시 크레모나에 위치해 있고, 스트라디바리와 아마티의 찬란한 전통을 배경에 두고 있다. 그런 높은 장인 정신과 음악의 레거시를 풍부하게 이어받고 있어서, 단순히 기능적인 부분뿐 아니라, 음악성이라는 면에서도 매우 특출나다. 출력에 연연해하지 않으면서 쉽게 쉽게 스피커를 구동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숨은 강자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올해의 베스트로 손색없는 숨은 명기이니, 꼭 청음해보길 바란다. 


가격 1,250만원(리모컨 옵션)   디지털 입력 옵션(USB B×1, PCM 24비트/192kHz)   포노 입력 옵션(MM, MC)   실효 출력 140W(8Ω), 280W(4Ω)   주파수 응답 0-1.8MHz(-3dB)   출력 임피던스 200Ω(프리아웃)   게인 34dB   크기(WHD) 43×11×36.5cm   무게 25kg

606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23년 01월호 - 606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