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am SA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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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am SA30
  • 월간 오디오 편집팀
  • 승인 2022.12.07 16:57
  • 2022년 12월호 (60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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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유내강으로 진정한 브리티시 사운드의 완성

모든 것들이 진짜 모습을 보여주기에 간절한 것은 아니다. 어떤 사람들은 그들의 진짜 정체성을 감추기 위해 먼 길을 가는 반면, 이 아캄(Arcam) SA30과 같은 다른 사람들은 그것을 과시하지 않는 진중한 모습을 보인다. 아캄은 꾸준히 오디오 트렌드를 이끌 기술들을 선보여 왔고, 스마트한 제품들을 꾸준히 개발하면서 공간 보정 기능인 Dirac Live 기능을 탑재한다거나, MQA나 룬 레디를 지원하는 등 꾸준히 최신 기능들을 추가해 왔다. 이른바 동급 최고의 올인원 앰프라 할 수 있다.

애플 에어플레이 2, 구글 크롬캐스트는 물론, 스포티파이, 타이달, 코부즈, 디저 및 튠인 라디오 같은 호환 앱에서 원터치 스트리밍할 수 있다. 또한 DLNA/UPnP 스트리밍을 통해 NAS 음원들을 불러들일 수 있고, 아캄의 전용 MusicLife 앱이나, mConnect 또는 BubbleUPnP 같은 범용성 좋은 앱을 통해 액세스할 수도 있다. 이 외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스트리밍을 즐길 수 있으며, 32비트 ESS ES9038 DAC에서 지원하는 고음질 음악뿐만 아니라, 타이달 마스터에 포함된 MQA 파일도 재생할 수 있다.

스피커 배치에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가장 큰 하이라이트는 Dirac Live라는 기능이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지금의 룸 컨디션에 맞는 최적의 소리를 완성할 수 있다. 요즘 Dirac Live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데, 일단 경험해보면 그 편리함과 변화를 쉽게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다재다능한 앰프의 기능에 비해 외형은 차분해 보인다. 성숙하다고 할 수 있다. 풀 와이드 섀시, 전면 패널 레이아웃, 각종 컨트롤 버튼부, 대형 볼륨 노브, 큼지막한 전원 버튼이 밸런스 좋게 나열되어 있다. 역시 SA10, SA20과 같은 패밀리 디자인을 보여주는데, 오래 보아도 질리지 않는 그 레이아웃이 매력적이다. 풀 컬러 인터페이스나 스트리밍되는 앨범 아트를 보여주는 기능은 없지만, 원거리에서도 읽기 쉽고, 리모컨을 사용해 직관적인 조작을 할 수 있다.

아캄하면 생각나는 증폭 방식은 역시 클래스G이다. 기존 클래스A, 클래스AB, 클래스D 같은 것이 아니라 생소한 것인데, 실제 고비용 문제와 설계 및 개념도 복잡하지만 각 증폭 방식의 최고 효율과 장점을 얻어내고, 그에 따른 높은 음질을 위한 방책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다. 역시 누구나 클래스A가 최고의 음질을 내주지만 많은 열을 내고, 전력 효율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리고 클래스AB가 음질과 효율을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범용적인 방식인데, 거기서 한 번 더 발전한 것이 클래스G이다. 그래서 적은 출력에서는 음질 좋은 증폭 방식으로 작동하고, 더 높은 출력에서는 효율 좋은 증폭 방식으로 전환되는 구조, 이른바 출력단에 2개의 파워 레일을 투입해 놓은 것인데, 이것이 클래스G 증폭 방식의 핵심이다. 이로써 120W(8Ω), 220W(4Ω)를 완성해내는데, 그 퀄러티와 완성도가 확실히 남다르다. 아캄이 최고의 앰프 제조사로 명성 높은 것도 바로 여기에 있다고 과언이 아니다.

범용성을 위해 풍부한 입·출력 단자를 탑재했다. 디지털 입력은 옵티컬, 코액셜까지 2개씩 보유했고, ARC/eARC 지원의 HDMI 단자도 담아내고 있다. 아날로그 입력은 RCA 3개, Aux(3.5mm)를 채용했으며, 요즘 한창 선호되는 MM과 MC 포노단까지 빠짐없이 구축하고 있다. 프리 아웃단까지 갖추고 있어, 활용도를 더 높일 수 있다. 다만 블루투스 기능이 기본 탑재가 안 된 것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지만, 블루투스 기능이 꼭 필요하다면 블루투스 리시버를 사용하면 될 것이다. 물론 충분한 네트워크 무선 기능이 탑재되어 있기 때문에, 당연히 블루투스보다 더 좋은 음질로 청취할 수 있다.

SA30은 기능 면에서 진보적이고, 디자인에 대한 전통적인 표현 방식으로 아캄 브랜드의 마니아와 오디오 초심자 모두를 만족시킬 것이다. SA20보다 더 발전하였고, 완성도 높은 클래스G 증폭 방식에, 가장 최신의 스트리밍 환경을 즐길 수 있고, Dirac Live의 혁신적인 룸 보정 기술로 더욱 스마트해졌다. SA30은 겉으로는 평범해 보일지 모르지만, 실제 경험해본다면 의심할 여지가 없는 동급 최고의 퍼포먼스와 편리함을 선사할 것이다. 


가격 430만원   
실효 출력 120W(8Ω), 220W(4Ω)   
DAC ESS ES9038   
디지털 입력 Optical×2, Coaxial×2, Network×1
HDMI 지원(ARC/eARC)   
아날로그 입력 RCA×3, Phono(MM)×1, Phono(MC)×1, Aux(3.5mm)×1   
프리 아웃 지원   
주파수 응답 20Hz-20kHz(±1dB)
S/N비 120dB   
입력 임피던스 10㏀   
Dirac Live 지원   
네트워크 지원   
헤드폰 출력 지원   
크기(WHD) 43.3×10×32.3cm   
무게 12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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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2년 12월호 - 60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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