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Fi ROSE RS250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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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Fi ROSE RS250A
  • 김문부 기자
  • 승인 2022.12.07 16:06
  • 2022년 12월호 (605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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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최상으로, 가장 진보한 네트워크 스트리머

얼마 전 네트워크 스트리머 올인원 인티앰프 RS520을 출시하고, 그야말로 대단한 반응을 이끌어냈다. 실제 사용기는 넘쳐나고, 그에 대한 호평 역시 끊임없이 이어졌다. 국산 오디오 제품 중 이렇게까지 화제가 된 제품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 비슷비슷한 콘셉트의 제품들이 넘쳐나며, 서로가 서로를 벤치마크하고 있는 오디오 시장이지만, 이런 분위기 속에서도 뚝심 있게 자신만의 스타일로 오디오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곳, 바로 하이파이 로즈(HiFi ROSE)에 대한 이야기이다.

하이파이 로즈의 제품들을 보면 확실히 성공할 수밖에 없는 상품성을 갖추고 있다. 소비자들이 원하는 핵심 기능들을 고민하여 담아내고, 최신 스펙에 뒤지지 않게 업그레이드 모델을 꾸준히 선보인다. 특히 자신만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나 유저 편의성 좋은 특유의 수많은 기능들은 소비자들을 환호하게 하는데, 그 특별한 매력은 일단 한 번 경험해보면 깊숙이 빠져들 수밖에 없다. 실제 유저들의 평가가 굉장히 좋은 제조사 중 하나이며, 서비스에 대한 신뢰감과 새로운 모델의 기대감 역시 굉장히 높은 곳이다. 하이파이 로즈는 RS520의 출시에 이어, 네트워크 스트리머 RS250의 후속작 RS250A를 새롭게 내놓았다. 전작도 이미 큰 인기를 누렸지만, 역시 음질적인 개선을 염두에 두고, 과감히 새로운 세대의 모델을 내놓은 것인데, 그 화제의 모델을 직접 만나보았다.

디자인은 이전 RS250과 거의 차이가 없다. 다만 이번에 기존 실버뿐만 아니라 블랙 버전이 새롭게 추가된 것이 이채로운데, 하이파이 로즈의 대표 색상이 실버였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정말 멋진 블랙 마감을 보여준다. 특유의 고급스러운 아노다이징 알루미늄 인클로저도 여전하며, 8.8인치의 대형 디스플레이는 하이파이 로즈만의 특별한 아이덴티티가 되어준다.

외관은 차이가 없지만 내부 스펙을 보면, 아예 모든 것을 새롭게 담아내었다. DAC 칩, 클록, 아날로그단까지 모든 것을 최신 사양으로 업그레이드한 것이 이 제품의 핵심이다. 우선 DAC는 ES9038 Q2M에서 ES9028 Pro로 변경되어, ESS 사의 8채널 프로 라인업을 채용했다. 상위 모델 RS150B와 RS520에는 ES9038 Pro가 채용되어 있는데, 역시 약간의 그레이드를 구분해 모습이다. 당연히 PCM 32비트/768kHz, 네이티브 DSD 512까지 지원하여, 고음질 음원을 완벽히 즐길 수 있다. 하이파이 로즈의 고급 제품군에 포함된 고정밀 펨토 클록을 담아내어 완성도를 높였고, 자체 개발하여 호평 받은 자사의 디스크리트 OP 앰프 역시 새롭게 포함되어 있다. 전작부터 호평 받았던 리니어 전원 회로도 여전히 효과를 발휘한다. 전반적으로 상급기의 퍼포먼스를 효율적으로 담아내기 위한 노력이 엿보이는데, 확실히 실제 유저들이 무엇을 원하지는 정확히 캐치하는 모습이다.

하이파이 로즈의 기능은 소개할 때마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난감할 정도로 풍부하다. 정말 요즘 유행하는 대부분의 것들을 이 제품에서 체험해볼 수 있을 정도. 지금은 당장 사용하지 않더라도, 언젠가 한 번 해보고 싶은 것들이 거의 다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해도 좋을 것이다. 추후 시간이 한참 지나더라도, 기능적으로는 업그레이드 욕구가 전혀 안 생길 정도로, 소스기기의 종합 선물이 여기에 있다. 

DLNA/UPnP 역시 지원하여 완벽한 네트워크 구동을 책임지며, 요즘 필수처럼 채용되는 블루투스 역시 빼먹지 않고 있다. 타이달, 코부즈, 애플 뮤직, 벅스 등 인기 스트리밍 서비스를 지원하고, 좀더 원활한 운영을 위한 인증 받은 룬 레디 및 스포티파이 커넥트도 담아내고 있다. MQA, Hi-Res Audio 역시 모두 인증 받아 마크를 정식 획득했다. 추가적인 외장 CD 롬을 활용하면 CD 리핑 및 재생할 수 있고, 로컬 저장인 USB 메모리 및 추가 설치 가능한 SSD에서도 음악을 즐길 수 있다. 

하이파이 로즈하면 생각나는 로즈 튜브와 로즈 라디오 역시 당연히 포함되어 있다. 오디오 디스플레이에서 영상을 즐긴다는 발상 자체도 각별한데, 로즈 튜브는 광고 없이 유튜브 영상을 즐길 수 있어 실제로도 굉장히 활용도 높게 오래 사용하는 기능 중 하나이다. 헤드폰 출력 이외에도, 디지털 입·출력으로 옵티컬, 코액셜, USB B, USB A, HDMI까지 풍족하게 담아내어 확장성까지 여유롭다.

사운드에 대한 이야기. 프라이메어 I35 인티앰프와 하베스 P3ESR XD와 매칭하여 음악을 들어본다. 역시 프리미엄 소스기기에서 보여주는 해상력과 세밀함이 그레이드 높게 그려진다. 디지털적인 차가움과 딱딱함이 아닌, 하이파이 로즈의 상위 기종에서 느꼈던 아날로그적인 풍요로움과 따스함이 전해지는데, 그 감각이 굉장히 기분 좋게 다가온다. 이전 RS250을 들었던 기억을 되짚어 보면, 이전보다 훨씬 더 풍부해지고, 훨씬 더 깊이감 있는 무대로 업그레이드된 인상이다. 고가의 케이블이나 DAC를 교체했을 때 일순간 대역 확장과 해상력을 경험하는 것처럼 RS250A에서도 그 장관을 쉽게 경험할 수 있었다. 디스크리트 OP 앰프 덕분인지, 음의 질감이 훨씬 더 잘 살아나는 느낌이다. 개인적으로 소스기기는 아날로그적인 질감과 자연스러운 톤을 얼마나 잘 살려주는가에 따라 그레이드가 나뉜다는 생각인데, 확실히 그 등급을 따진다면 굉장히 높은 순위를 매길 수 있을 듯하다. 특히 가성비를 생각한다면 사실 경쟁자가 없는 수준인데, 하이파이 로즈의 가격 책정을 보고 있으면 이것이 가능한가 감탄이 절로 날 지경이다. 지금 시점에서 큰 업그레이드 없이 가장 오랫동안 사용할 네트워크 플레이어를 찾는다면, 단연 RS250A가 베스트이다. 


가격 250만원   
디스플레이 8.8인치   
DAC ESS ES9028 Pro 8채널 오디오   
디지털 입력 Optical×1, Coaxial×1, USB B×1, USB A×1, Ethernet×1
디지털 출력 Optical×1, Coaxial×1, USB A×1, HDMI(3840×2160/60Hz)×1   
아날로그 입력 RCA×1   
아날로그 출력 RCA×1   
주파수 응답 17Hz-80kHz(±1dB)   
블루투스 지원   
네트워크 지원   
헤드폰 출력 지원(16-600Ω)   
전용 어플리케이션 지원(ROSE Connect)
크기(WHD) 27.8×8.3×23.1cm   
무게 3.2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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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2년 12월호 - 60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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