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Intosh MC3500 MK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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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Intosh MC3500 MKⅡ
  • 장현태
  • 승인 2022.12.07 14:39
  • 2022년 12월호 (605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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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 겨울의 시작, 멋진 성능의 진공관 앰프들을 이야기하다

우드스탁 페스티벌의 열기를 오늘날 되살린 불꽃 같은 앰프

매킨토시 브랜드의 반세기가 넘는 역사를 되돌아보게 하는 모델이 바로 MC3500 MK2이다. 레전드 모델로 불리는 1세대 MC3500 파워 앰프는 1969년 우드스탁 페스티벌에서 야외 행사용으로 사용된 고출력 진공관 앰프로, 1968년에서 71년까지 생산되었다. 그리고 우드스탁 페스티벌 50주년을 기념하는 오마주 모델이 바로 새로운 MC3500 MK2이며, 이를 통해 과거 레전드 모델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그만큼 오리지널 버전의 이념을 담은 전통의 재해석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디자인적으로도 레트로 스타일 바탕으로 현대적 감각이 완벽히 구현되었는데, 오리지널에서 영감을 얻은 비드 블라스트 마감과 골드 아노다이징 처리된 알루미늄 패널의 투톤 컬러를 적용했고, 브랜드의 상징인 블루 미터의 경우 더욱 강조해 최신 모노블록 파워 앰프들의 느낌까지 이질감 없이 반영했다.

현대적인 스펙을 염두에 두고 더욱 향상된 성능을 담고 있는데, 회로의 경우 차동 입력부와 버퍼 및 증폭용으로 12AX7을 3개 사용하고, 출력관의 버퍼·드라이버용으로 12AT7을 사용했으며, 출력관은 오리지널에서 사용한 6LQ6 스윕 튜브와 가장 유사한 특성을 지닌 EL509S를 사용했다. 그리고 유니티 커플드 출력 트랜스포머를 사용해 2, 4, 8Ω 임피던스에 상관없이 350W의 출력을 낼 수 있다. 과거 모델을 현대 스펙에 대입하기는 쉽지 않지만, 주파수 응답은 10Hz에서 70kHz으로 개선되었고, 120dB의 뛰어난 SNR 특성, 다양한 보호 회로 등 신구의 조화를 완벽히 이루었다.

사운드는 탄력이 좋고 순발력 넘치는 사운드로, 기존 매킨토시에서 익숙한 KT88 사운드와는 완전히 차별화되어 있다. 저역은 양감과 두께감을 갖추었고, 고역은 강하지 않아 순화된 매킨토시 스타일도 만날 수 있다. 그리고 고출력 진공관 파워 앰프에서만 만들어 낼 수 있는 공간감과 풍부한 질감이었다. 이처럼 MC3500 MK2는 올드 레전드 모델의 성공적인 재탄생을 세상에 알려 준 모델로, 꾸준히 진화하는 매킨토시의 존재감을 더욱 빛나게 만들었다. 


가격 5,100만원   구성 모노블록   사용 출력관 EL509S×8   실효 출력 350W(8, 4, 2Ω)   주파수 응답 10Hz-70kHz(+0, -3dB)   S/N비 120dB   THD 0.3%   댐핑 팩터 25 이상   크기(WHD) 45.7×30×54.9cm   무게 54.9kg

605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22년 12월호 - 60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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