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ktron Audio Nep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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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ktron Audio Neptune
  • 성연진(audioplaza.co.kr)
  • 승인 2022.12.07 14:26
  • 2022년 12월호 (605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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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 겨울의 시작, 멋진 성능의 진공관 앰프들을 이야기하다

놀라운 음악성과 아름다움, 텍트론 오디오를 주목하라

텍트론 오디오(Tektron Audio)는 30년 역사를 지닌 이탈리아의 진공관 앰프 전문 업체이다. 이들의 모든 제품 개발과 생산을 책임지는 인물은 아틸로 캐카모(Attilio Caccamo)라는 엔지니어이다. 다소 특이한 이력이라면 앤틱 무선 통신 기기의 수리·복원이 본업인데, 대개 첨단 오디오 관련 기술을 다루는 세계적인 기술 협회 중 하나인 오디오 엔지니어링 소사이어티(AES)의 펠로우 멤버이다. 

주로 기술은 객관적이고 현대적인 내용을 다루지만 그가 만드는 제품은 회고적 진공관이 핵심이며, 객관적 이론보다는 주관적 음악성을 중시하는 사운드가 제품의 특징이다. 게다가 이탈리아의 유명한 진공관 앰프 대부분은 중부 내지는 북부에 위치한 것과 달리 텍트론 오디오는 남부 시칠리아 부근에 본사가 위치하고 있다.

이번 특집에 선정된 제품은 텍트론 오디오의 새로운 시리즈인 마스터피스 시리즈의 인티앰프인 넵튠(Neptune)으로, 같은 시리즈의 프리앰프, 파워 앰프인 비너스, 주피터를 하나의 제품으로 일체화시켜 인티앰프로 만든 것이다. 본래 이들의 제품들은 헤리티지 시리즈로 대변되는 오크 같은 나무 섀시 기반에 제작된 진공관 앰프들이라 사운드에 비해 제품적 가치가 높게 평가받지 못했다. 그래서 플래그십에 해당하는 마스터피스 시리즈를 기획하면서는 아예 이탈리아의 전문 산업 디자이너에게 섀시 디자인을 의뢰하였는데, 알렉산드로 콜레타라는 디자이너는 나무가 지닌 질감과 크롬 도장의 메탈 섀시를 굉장히 세련된 배합으로 럭셔리한 현대 미를 추구하면서도, 텍트론 오디오의 아이덴티티와 사운드를 대변하는 코스메틱을 만들어냈다. 

회로는 211 3극관의 싱글엔디드 설계로, 내부에는 기판이 없는 올 하드와이어링 방식으로 완성되었다. 채널당 19W 출력의 사운드는 숫자와 달리 상당한 드라이브 능력과 굉장히 넓고 투명한 스테이지, 그리고 3극관 싱글엔디드의 미려한 중역과 매끈한 고역으로 진공관 앰프에게 기대할 만한 아름다운 사운드를 화려하게 보여준다. 여기에 세련된 디자인까지 겸비하여 올 겨울, 따뜻하고 아름다운 사운드를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는 진공관 앰프로 추천할 만하다. 


사용 진공관 211×2, 6SN7×2   실효 출력 19W   아날로그 입력 RCA×3, XLR×1   주파수 범위 14Hz-36kH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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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2년 12월호 - 60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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