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ris Audio Adagio 300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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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ris Audio Adagio 300B
  • 이종학(Johnny Lee)
  • 승인 2022.12.07 14:13
  • 2022년 12월호 (605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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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 겨울의 시작, 멋진 성능의 진공관 앰프들을 이야기하다

메이저 브랜드로 도약한 어리스 오디오의 미덕

지난 5월에 열린 뮌헨 하이엔드 오디오 쇼에서 반가운 친구를 만났다. 바로 어리스 오디오(Auris Audio)의 오너다. 그 사이 사세가 확장되어, 전통적인 하이파이 못지않게 모바일이나 헤드폰 앰프 계통 제품도 적지 않게 보였다. 실제로 헤드폰 앰프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늘 활력이 넘치고, 유머 감각이 돋보이는 그 분의 존재감은 전시장 전체를 환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새삼 아다지오(Adagio) 300B라고 명명된 본 기를 다시 바라보게 되었다.

세상에는 너무나 많은 300B 앰프가 있는 바, 뭘 선택할지 고민이 된다. 그렇지 않은가? 그 후보 중 하나로 나는 어리스 오디오의 아다지오 300B를 꼽고 있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너무나 멋진 외관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냥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흐뭇하다. 어리스 오디오가 소재한 세르비아는 발칸 반도 정중앙에 위치하고 있고, 지중해성 기후의 따스함과 넉넉한 인심, 그리고 미녀들의 본고장으로 이름이 높다. 나는 크로아티아를 방문하면서 정말 이 지역에 매료되고 말았다. 따라서 어리스 오디오는 당연히 큰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사실 300B 자체가 워낙 유능해서, 어떻게 설계해도 멋진 음이 나온다. 단, 스피커의 구동력이나 트랜스와 매칭 관계 등 기술적인 부분에서 해결이 되면 될수록 고품질의 음을 만끽할 수 있다. 이 점에서 기본적으로 물량 투입을 아끼지 않는 본 기는 상당히 주목이 된다. 무엇보다 일체 타협이 없이 순 클래스A 방식에다 싱글 엔디드로 마무리 지은 부분은 아무리 칭찬해도 부족하지 않다. 물론 출력은 8W에 불과하지만, 그렇다고 뭐가 문제가 되는가? 태생이 이런 300B를 차라리 300B답게 정공법으로 설계하는 것이 낫지 않은가? 감도가 높은 혼 타입이라든가, 아예 네트워크의 개재가 없는 풀레인지 타입 등 의외로 선택지는 높다. 만일 본 기의 실물을 접할 기회가 있다면, 그냥 보는 것만으로도 사랑에 빠질 것이라 단언한다. 


가격 1,100만원   구동 클래스A   사용 진공관 300B×2, 6SN7×2, 5U4G×1   실효 출력 8W   주파수 응답 7Hz-32kHz   입력 임피던스 47㏀   출력 임피던스 4Ω, 8Ω   크기(WHD) 45×27×40cm   무게 20.5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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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2년 12월호 - 60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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