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나 지금이나 언제나 최고의 하이파이 스피커 브랜드로 손꼽히는 곳이다. 그야말로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고,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린 브랜드. 대중성뿐만 아니라 음악성과 디자인까지 그야말로 하이파이라는 의미를 가장 멋지게 선보이고 있는 곳이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첫 번째 스피커로 선택하고 있으며, 가장 선망하고 애정 하는 스피커로 역시 언제나 먼저 거론된다. 바로 영국을 대표하는 스피커 브랜드, Bowers & Wilkins(B&W)에 대한 이야기이다.
B&W를 국내에서 좀더 쉽고 편하게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바로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에 바워스 앤 윌킨스(Bowers & Wilkins) 전용 매장을 오픈한 것. 백화점 입점으로 한층 더 가벼운 마음으로 방문할 수 있으며, B&W의 하이엔드 제품부터 입문용 하이파이, 그리고 헤드폰, 이어폰, 라이프 스타일 제품까지 한자리에서 모두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은 크나큰 강점이다. 실제 방문한 날에도 많은 사람들이 오고가며, B&W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는데, 확실히 백화점이라는 공간의 접근성을 빠르게 체감할 수 있었다.
매장은 8층에 위치해 있다. B&W 이외에도 여러 오픈형 오디오 매장이 자리 잡고 있었는데, 역시 다른 곳에 비해 전문적인 시청실을 따로 갖추고 있다는 것은 큰 차별점이 된다. 기본 구성은 오픈형 부스와 전문 시연실로 구분해두고 있었는데, 한쪽에서는 좀더 가볍게 보고 들을 수 있는 환경을, 다른 쪽에는 좀더 전문적이고 본격적으로 청음할 수 있게 아예 하이엔드 풀 매칭을 갖추고 있다. 정말 멋진 아이디어인데, 한정된 공간에서도 B&W의 모든 것을 보여줄 수 있게 한 멋진 한수가 된 셈이다. 특히 시청실은 아예 통 유리로 내부를 훤히 볼 수 있게 디자인한 것도 이채로운데, 덕분에 밖에서도 좀더 부담 없이 내부 분위기를 체감할 수 있다.
바워스 앤 윌킨스 전용 매장에 세팅된 제품 역시 다양하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B&W의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정말 신작 및 주력 제품들을 곳곳에서 체험할 수 있다. 오디오 매장이 대부분 너무 하이엔드 및 럭셔리 쪽에 치중되어 있거나, 또 너무 라이프 스타일 제품에만 주력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곳은 굳이 급을 나누지 않고 오히려 전 라인업을 좀더 다양하게 소개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놓았다. 특히 신작을 빠르게 접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인데, 최근 출시된 700 시리즈 S3, 포메이션 시리즈 역시 이곳에서 모두 직접 만나고 들어볼 수도 있다.
이곳저곳 둘러보는 재미도 있다. PI5, PI7 무선 이어폰, Px7 S2 무선 헤드폰, 제플린, 포메이션 웨지 같은 라이프 스타일 제품들을 지나면, 한 편에는 데논 DCD-A110·PMA-A110과 매칭된 B&W의 702 S3, 706 S3을 만날 수 있다. TV와 연결된 파노라마 3 사운드바, 그리고 포메이션 듀오, 데논 RCD-N10과 매칭된 607 S2 애니버서리 에디션 역시 체험할 수 있다. 외부에는 포메이션 시리즈가 패키지로 구성되어 있는데, 한 군데 모여 있으니 마치 보석 같은 패밀리룩을 보여준다. 시청실 내부에는 역시 802 D4가 메인 스피커로 자리하고 있다. 클라세 델타 시리즈의 앰프들도 총동원되어 있는데, 프리, 스테레오, 모노까지 모두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시청실 뒤편에는 804 D4를 만날 수 있는데, 마란츠의 모델 30·SACD 30n이 매칭되어 있어 함께 들어볼 수 있다.
B&W는 언제나 멋진 디자인과 그에 걸맞은 사운드 품격으로, 수많은 시간 동안 스피커 시장의 트렌드를 이끌어왔다. 이들의 제품을 그토록 오랫동안 왜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고 선망하는지, 그 명쾌한 해답들이 여기에 있다. 일단 직접 보고, 실제 들어보면 이들의 진가를 쉽게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 B&W의 모든 것을 담아낸 화제의 공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