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루션, 영혼을 흔드는 최고의 소리를 찾아서
21세기에 들어와서 하이엔드 앰프의 명가가 자리한 지역으로 주목받는 곳이 바로 스위스다. 제네바는 물론이고, 취리히라든가 여러 지역에서도 주목할 만한 메이커가 떠오르고 있다.
소울루션(Soulution)은 데뷔 후 정말 빠르게 인정을 받았고, 지금은 하이엔드 앰프와 소스기기 시장에서 커다란 족적을 남기고 있다. 특히, 레드 닷 디자인상에 빛나는 미니멀하면서 수려한 디자인은 타 오디오 회사에도 큰 영향을 끼친 바 있다.
이런 소울루션의 특징이라고 하면, 하이엔드 앰프에서 추구하는 모든 미덕을 아낌없이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최단의 신호 경로를 추구한다. 신호의 흐름 자체는 짧게 처리하고, 투입되는 부품도 최소화한다. 그럼 여기서 발생할 수 있는 디스토션이나 오버로드는 어떻게 처리할까? 이 대목에서 전원부에 아낌없는 투자로 커버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전원부가 뛰어나면 과전류가 흐르거나 DC가 들어와도 충분히 처리한다. 또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서, 혹시 이상한 요인이 발견되면 즉각즉각 처리한다. 그리고 파워 앰프는 이미 워너비가 되었고, 그에 비해 프리앰프의 장점이 덜 알려진 듯하다. 이번 기회에 주목했으면 싶다.
725를 보면, 하이엔드 프리앰프의 장점이 잘 발휘되어 있다. 네거티브 피드백에 의지하지 않고, 최단의 신호 경로를 구축하고 있다. 대신 탄탄한 전원부로 뒷받침해서 놀라운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3차원적 입체 공간의 묘사가 훌륭하고, 디테일도 풍부하다. 철저하게 좌우 채널을 분리했을 뿐 아니라, 입력 소스 모두 기본적으로 그라운드 처리가 되어 있다. 또 혹시 특정 입력단에서 DC가 발견되면 곧바로 처리된다. 볼륨단도 뛰어나며, 고정밀 저잡음의 금속 피막 저항을 동원하고 있다. 프리앰프로는 이례적인 30kg의 무게를 자랑하는데, 실제로 내부를 보면 고급 부품으로 가득 차 있음을 발견할 것이다. 프리앰프에 이런 물량 투입을 해도 좋을까 싶을 정도다. 혹 누가 잘못 보면 파워 앰프나 인티앰프로 오인할 정도다. 실제 들어보면 지독한 완벽주의의 결과물이라 판단하면 좋을 것이다.
가격 7,560만원 아날로그 입력 RCA×3, XLR×2 아날로그 출력 RCA×1, XLR×1 주파수 응답 0-1MHz(-3dB) S/N비 140dB 이상 THD+N 0.00009% 이하 채널 분리도 110dB 이상 게인 +9.5dB(XLR), +3.5dB(RCA) 출력 임피던스 2Ω 출력 전압 16V(XLR), 8V(RCA) 크기(WHD) 48×16.7×45cm 무게 30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