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psilon PST-100 MK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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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psilon PST-100 MKⅡ
  • 장현태
  • 승인 2022.10.11 13:46
  • 2022년 10월호 (603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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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 수준급 실력부터 인기까지, 명작 하이엔드 프리앰프들을 만나다

입실론의 내추럴 아날로그 사운드에 반하다

그리스의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인 입실론은 아직 생소한 브랜드일 수 있겠지만, 이들의 제품 면모를 살펴보면 특별한 재미와 개성이 가득하다. 그리고 철저히 내추럴 사운드의 완성도에 집중해 제품이 개발되다 보니 다양한 제품의 개발보다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대표 모델들의 완성도 높은 성능 업그레이드를 보여 주고 있다.

프리앰프 중에서는 PST-100 MKⅡ가 단연 돋보이는 개성을 지닌 동사를 대표하는 프리앰프라고 할 수 있다. 제품의 외관은 파워 앰프로 혼돈을 일으킬 만큼 단순하다. 전면 패널에 디스플레이만 심플하게 적용했고, 독특하게 볼륨이나 실렉터도 없이 오직 리모컨만을 통해서 조정되도록 했다. 케이스 디자인은 견고한 알루미늄으로 마감된 깔끔하고 두께감을 강조한 스타일로, 마치 지중해 스타일의 여유를 느끼게 한다.

PST-100 MKⅡ 프리앰프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바로 패시브 모드와 액티브 모드 두 가지 방식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패시브 모드의 경우는 증폭부 없이 다이렉트로 트랜스포머를 통한 어테뉴에이터 볼륨 방식을 사용하는 것이다. 일반적인 저항을 사용하지 않고 트랜스포머의 탭을 내서 31스텝으로 볼륨을 제어한다. 어테뉴에이터 트랜스포머가 음질에 바로 영향을 주는 만큼 최고급 코어를 사용했고, 내부는 은 배선재를 사용해 더욱 디테일과 깊이 있는 사운드를 내게 했다. 액티브 모드는 어테뉴에이터 볼륨을 거친 뒤 C3m 3극 진공관으로 구성된 증폭 회로를 거치도록 해 패시브 모드와 차별화된 성향을 가졌다.

사운드는 전체적으로 앞뒤 공간을 잘 만들어 스테이지가 중심에 있다. 두 가지 모드를 구분해 보면 패시브 모드는 전체적으로 차분하고 조금의 착색도 없다. 액티브 모드는 탄력 있는 저역을 중심으로 에너지와 댐핑 능력이 좋기 때문에 쉽게 퍼지지 않는 임팩트 있는 저역을 만날 수 있다. 무엇보다 독특한 방식으로 만들어진 PST-100 MKⅡ 프리앰프의 사운드를 경험해 본다면 입실론의 내추럴 아날로그 사운드에 집중하게 될 것이며, 이를 통해 크게 주목하지 않았던 입실론 브랜드를 반드시 기억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가격 4,200만원   아날로그 입력 RCA×5, XLR×1   아날로그 출력 RCA×1, XLR×1   주파수 대역 9Hz-100kHz(-3dB)   입력 임피던스 50㏀   출력 임피던스 150Ω   게인 ×7(16.9dB)   REC 출력 지원   크기(WHD) 40×18×41cm   무게 25kg

603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22년 10월호 - 60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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