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예술의 탄생, 가장 자연스러운 사운드가 으뜸
몇 년간 라인업 전체를 새롭게 탈바꿈시킨 어쿠스틱 아츠(Accustic Arts)의 마지막 정점을 찍은 주인공이 바로 이 튜브 프리앰프(Tube Preamp) Ⅲ이다. 지난 20년 동안 어쿠스틱 아츠의 플래그십 프리앰프의 자리를 지킨 튜브 프리앰프의 네 번째 버전업 모델인 이번 모델은 진공관 게인 스테이지와 반도체 버퍼 회로의 하이브리드 구성의 회로적 뼈대는 예전과 같지만 물량의 투입과 구성은 상당히 진화되었다.
일단 풀 밸런스드 구성의 4채널의 분량의 회로로 2배 가량의 설계 확장이 이루어졌고, 그 핵심에는 볼륨 컨트롤 회로의 풀 밸런스화가 있다. 이전까지는 아날로그식 알프스제 전동 볼륨을 사용했지만, 이번 튜브 프리앰프 Ⅲ는 정밀 레지스터 어레이를 마이컴으로 제어하여 디지털 볼륨처럼 정밀하게 컨트롤되는 볼륨 회로를 구성한 것이 가장 달라진 차이점이다. 이를 통해 완벽한 풀 밸런스드 구성의 신호 처리와 미세 스텝 제어를 통해 앰프의 리니어리티와 S/N비를 대폭 향상시켰다.
하이엔드 프리앰프답게 전원부의 개선도 이루어져 2개의 토로이달 트랜스포머로 구성, 각기 반도체와 진공관 회로를 나눠서 구동하도록 했으며, 핵심 부품들은 모두 오디오 전용 하이엔드급 부품들을 선별적으로 적용했다. 이 외에도 프리 아웃 출력을 콘덴서를 거친 AC 커플링 출력과 콘덴서가 배제된 DC 커플링 출력의 2개 출력으로 구성된 점도 특별하다. 개인적인 테스트에서는 DC 커플링 쪽이 좀더 음질적 개선 효과가 높은 것으로 느껴졌다.
사운드는 기존 모델들과 다르게 매우 넓고 투명하고 깊은 심도의 입체감을 자랑하는 사운드 스테이지가 일품이다. 녹음 장소의 공기 흐름과 냄새까지 느껴지는 듯한 무대의 재현은 단연 이 프리앰프의 최대 강점이다. 이전과 다르게 차갑거나 고역이 강조되거나 거친 입자도 나타나지 않는다. 하이엔드 프리앰프에 걸맞은 미립자감과 투명도를 선사하면서도 하이파이적 억양을 강조하지 않는 자연스러운 음악적 사운드가 대단히 인상적이다. 4세대로 진화한 튜브 프리앰프 Ⅲ는 특집 콘셉트에 가장 잘 어울리는 진정한 실력파 하이엔드 프리앰프이다.
가격 3,900만원 아날로그 입력 RCA×3, XLR×3 아날로그 출력 RCA×2, XLR×2 주파수 응답 DC-50kHz(+0, -0.5dB), DC-120kHz(+0, -1.5dB) 최대 출력 전압 15V 디스토션 0.002% 이하 헤드폰 출력 지원 크기(WHD) 48.2×12.8×39.3cm 무게 16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