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l의 매력을 꽃피우는 명작 프리앰프
우리 시대에 참 좋은 앰프가 많이 등장했다. 2천년대 이전의 제품들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이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특히 반도체 앰프는 근래 놀랄 만큼 기술의 진보가 이뤄졌다. 디자인을 제외하더라도, 각종 콘덴서나 다이오드 등 부품의 질이 좋아졌고, 배선재의 수준도 놀랄 만큼 달라졌다. 미군용 배선재 같은 것은 이제 거들떠볼 필요도 없다. 공통적으로 깨끗하고 매끈하며 순발력이 좋아졌으며, 그와 함께 칩의 무한 고급화로 인한 효과가 제품 곳곳에 파급되었다. 이와 같은 부품 향상으로 인해 지금의 오디오 사용자들은 이전 세대에 비해 행복한 시절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을 명심해도 좋을 것이다.
반도체 앰프의 선두 그룹에 당연히 포함되어 있는 독일 mbl의 여러 기종 중에서도 이 프리앰프 한 기종은 그야말로 마치 시대의 상징처럼 항상 소유욕을 자극하는 동사의 대표 기종이다. 한 모델이 롱런을 하면 당연히 MK2, SE 등의 버전 업도 상식적이며, 5세대, 6세대 등까지 올라가지만, 이 시청기는 20여 년 전이나 지금이나 모델명이 전혀 달라진 점이 없으며 20여 년 전 출시된 제품의 디자인인데도 지금 최근의 화려한 제품보다도 오히려 더 첨단이다. 손볼 여지가 없이 완벽에 가까운 기종인 것이며, 이 정도라면 아마 두어 세대는 너끈하게 대물림이 되리라 생각된다.
지금도 다양하고 전혀 과부족이 없는 다양한 입·출력, 안정적이고 확실한 고급 부품과 회로, 고장이 없는 안정성, 동사의 고가 스피커와의 매칭을 거친 성능의 보장, 어느 것 하나 부족함이 없다. 세계적으로 지금도 숱한 리뷰가 올라와 있으므로 참조하시기 바란다.
사운드는 굉장히 자연스럽고 포용력이 넓다. 뜨겁거나 찬 음색이 아니고 그야말로 인간 친화적인 온도와 맛깔스러움이다. 어느 곡을 울려도 화사하면서도 맑고 그윽한 배음을 들을 수 있으며, 오래 편안히 사용하고 싶은 분들이 선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기종이다. 좀체 중고 찾기가 힘들다는 푸념도 있다.
가격 3,630만원 아날로그 입력 RCA×3, XLR×1 테이프 REC·PLAY 지원 프로세서 입력 지원 아날로그 출력 RCA×4, XLR×2 주파수 응답 DC-600kHz, 20Hz-200kHz(MC) 입력 감도 315mV, 0.315-1.26mV(MC) S/N비 102/108dB, 74/78dB(MC) 출력 임피던스 100Ω 채널 분리도 90dB, 70dB(MC) 디스토션 0.0006% 이하, 0.0015% 이하(MC) 크기(WHD) 53×24×35.5cm 무게 22k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