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R Yoshino EAR 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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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R Yoshino EAR 912
  • 성연진(audioplaza.co.kr)
  • 승인 2022.10.11 11:21
  • 2022년 10월호 (603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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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 수준급 실력부터 인기까지, 명작 하이엔드 프리앰프들을 만나다

스튜디오 레퍼런스를 넘어선 하이파이 레퍼런스

팀 드 파라비치니의 유산인 EAR은 모든 제품들이 진공관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유명한데, 그중에서도 EAR 912는 EAR을 대표하는 진공관 프리앰프다. 본래 이 제품은 하이엔드 프리앰프이기도 하지만, 오랜 시간 스튜디오용 리미터/컴프레서, EQ 등을 다루어왔던 파라비치니의 신호 처리 회로에서 탄생된 신호 컨트롤러이기도 하다. 파라비치니가 모파이 스튜디오의 모든 장비들을 구축하고 유지 보수를 해 온 사실을 오디오파일이라면 잘 알 것이다. 주로 아날로그 녹음과 LP 마스터링 업계에서 높은 명성을 자랑하는 만큼, EAR 912는 단순한 아날로그 프리앰프를 넘어 아날로그 재생에 최적화된 아날로그 앰프인 셈이다.

그런 면에서 볼 때 이번 특집의 EMT JPA-66 프리앰프와 결이 같은 제품이라 할 수 있다. 순수 진공관 설계라는 점과 함께 뛰어난 성능의 포노 앰프를 탑재한 포노 앰프 일체형 프리앰프로 아날로그 재생에서 빛을 발하기 때문이다. JPA-66처럼 포노 설정에 엄청난 기능을 넣지는 않았지만, 일반 포노 앰프로서는 모든 설정 기능들이 탑재되어 있으며, MC를 위한 EAR이 자체 개발한 승압 트랜스를 탑재했다. 진공관은 PCC88이며, 포노 전용과 라인 전용으로 나누어 회로 설계가 되어 있고, 풀 밸런스드 입·출력 동작을 위해 4개의 라인 전용 매칭 트랜스포머가 투입되어 타 앰프와 차별화된 기술을 자랑한다.

스튜디오의 레퍼런스답게 EAR 912는 아날로그적 특징이 잘 살아 있다. 부드럽고 유려한 음색에 상당한 투명도와 해상력을 동시에 들려주며, 무대의 입체감이나 중앙의 심도 표현도 상당히 훌륭하다. 빈티지적인 사운드가 아닌 현대적인 투명도와 이미징, 스테이징 형성이 뛰어나며, 착색이나 과장보다는 녹음의 개성을 그대로 살려주는 모니터적인 면모도 엿보인다. 게다가 포노 입력으로 LP를 들어보면 웬만한 포노 앰프로는 이길 수 없는 상당한 수준의 아날로그 재생 퀄러티를 안겨준다. 훌륭한 실력의 포노 성능과 레퍼런스 모니터적인 진공관 프리앰프의 사운드로 하이엔드 프리앰프의 탁월한 가치에 감동하게 만든다. 


가격 1,980만원   사용 진공관 PCC88(7DJ8)×5   S/N비 90dB, 68dB(Phono)   디스토션 0.1% 이상   MC 임피던스 40Ω, 12Ω, 6Ω, 3Ω   MM 임피던스 47Ω   RIAA Accuracy 0.2dB, 30Hz-20kHz   크기(WHD) 49×13.5×27cm   무게 13kg

603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22년 10월호 - 60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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