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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문부 기자
  • 승인 2022.09.08 11:14
  • 2022년 09월호 (602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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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seph Leung | Deputy President

인터뷰어 | 김문부 기자

오늘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2년 올해 KEF의 공식 60주년이 드디어 왔습니다. 축하합니다! 60주년 기념 스페셜 에디션 LS60 와이어리스에 대해 여쭤볼 수밖에 없습니다. 이 아이디어는 어떻게 만들어냈나요?

KEF는 언제나 가장 강력한 무선 스피커 라인업을 완성하는데, 큰 노력을 하고 있었습니다. 탁월한 성능, 사용 용이성 및 정교한 디자인을 포함한 멋진 제품을 기획하고 고민했습니다. 그런 결과로 LSX Ⅱ, LS50 와이어리스 Ⅱ 모델을 선보일 수 있었고, 이번에 새로운 무선 플로어 스탠딩 스피커 LS60 와이어리스를 출시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 제품의 아이디어는 역시 블레이드를 통해 선보인 Single Apparent Source 기술과 KC62 서브우퍼를 통해 완성한 Uni-Core 시스템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KEF가 자랑하는 이 새로운 기술들 덕분에 LS60 와이어리스 특유의 슬림한 디자인을 완성할 수 있었고, 성능 역시 최고 수준으로 담아낼 수 있었습니다.

LS60 Wireless

말씀하셨듯이 LS60 와이어리스는 굉장히 슬림하면서도 매력적으로 디자인되었습니다. 이런 디자인을 선택하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을 것 같습니다.

대충 짐작하셨겠지만, LS60 와이어리스의 슬림한 디자인은 단순히 미적 요소로만 접근한 것이 아닙니다. 이런 슬림한 캐비닛은 오히려 음향적으로 많은 이점이 있습니다. 물론 제작은 어렵지만, 슬림하면서도 곡선형으로 디자인되면, 불필요한 음의 회절 현상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Single Apparent Source 기술을 위해 필연적으로 슬림하게 설계되어야 하는 것도 작용했습니다. 물론 슬림한 디자인은 멋진 트렌드이며, LS60 와이어리스는 정말 세련되고 아름답게 디자인되었습니다. Hamid Bekradi가 이끄는 제품 기획 및 디자인 팀이 있어서, 음향 아이디어를 미학적으로 흥미진진한 형태로 패키징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줍니다. 그들은 R&D와 매우 긴밀하게 협력하여, 우리의 음향적 목표를 정확히 달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또한 사람들이 집에서 KEF의 제품을 자랑스럽게 세팅할 수 있도록, 언제나 지금 트렌드에 맞는 멋진 디자인을 추구합니다.

LS60 와이어리스에는 많은 KEF의 기술들이 들어 있는데, MAT(Metamaterial Absorption Technology)가 적용된 12세대 Uni-Q 드라이버 역시 핵심이라 할 수 있을 듯합니다. 여기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주시길 바랍니다.

모든 Uni-Q의 기본 아이디어는 넓은 청취 영역에서 균형 잡힌 사운드를 전달하는 것입니다. 이 기술은 1988년부터 이어온 KEF의 시그니처 기술입니다. Uni-Q를 이해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자연에서 소리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고려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말할 때 이마에서 고역을 만들고, 가슴에서 저역을 만들까요? 물론 아닙니다. 모든 소리는 한 곳에서 나옵니다. 기존 스피커를 사용하면, 트위터, 미드레인지, 우퍼 각 유닛들이 자신의 귀와 정확한 거리를 유지하기 힘듭니다. 거리가 다르면, 소리가 번지고 부자연스러워지는 것입니다. 하지만 Uni-Q를 사용한다면, 트위터와 미드레인지에서 귀까지의 거리가 항상 동일하므로, 실내 거의 모든 곳에서 훌륭하고 자연스러우며 균형 잡힌 사운드를 얻을 수 있습니다. 지난 34년 동안 우리는 Uni-Q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왔는데, 때때로 그 변화가 너무 커서, 우리는 그것을 새로운 세대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2018년에 시작된 12세대까지 발전해왔습니다. 물론 그 이후로도 우리는 추가 개선을 진행했습니다. 12세대 Uni-Q에 Metamaterial Absorption Technology를 적용한 것인데, 이것은 매우 흥미로운 기술입니다. 트위터 뒤에 부착되어, 트위터 뒤쪽에서 나오는 원치 않는 소리의 파동을 흡수하는 독특한 디스크입니다. 만약 소리가 원래대로 내부에서 튕겨 나가도록 허용된다면, 일부는 다시 되돌아가 트위터에 부딪혀 왜곡을 일으킵니다. 원치 않는 사운드를 99% 제거하여 훨씬 더 선명하고 깨끗한 성능을 만들어 냅니다. 물론 이를 방지하기 위한 여러 다른 기술들이 있겠지만, 실제로는 그 효과가 거의 없거나 60%에 불과합니다. 또한 MAT의 가장 좋은 점 중 하나는 깊이가 11mm에 불과하여 생각할 수 있는 거의 모든 KEF 스피커에 들어갈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차세대 13세대 Uni-Q 드라이버에 글로벌 KEF 팬들이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가까운 장래에 이 부분을 기대할 수 있습니까.

좋은 질문입니다! Jack Oclee-Brown 박사와 George Perkins 박사가 이끄는 R&D 부서는 끊임없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연구·개발하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은 이야기 드릴 수 없지만, 특별하고 획기적인 것을 발견하기 위해 우리의 팀이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씀 드릴 수 있겠네요.

블레이드 메타 및 LS60 와이어리스에 적용된 Single Apparent Source 기술에 대해 궁금합니다.

역시 첫 출발은 3웨이 구성으로 Uni-Q의 이점을 가장 살리는 방법을 찾는 것이었습니다. 이른바 슈퍼 Uni-Q를 탄생시키고자 한 것인데, 그것이 바로 Single Apparent Source 기술입니다. 4개의 우퍼가 서로 대칭으로 탑재되어 있는데, 이는 한 지점에서 방사되는 싱글 포인트를 만들어냅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 Uni-Q를 최대한 가깝게 배치시켜, 베이스 유닛 4개, 미드레인지 1개, 트위터 1개의 모든 주파수가 같은 위치에서 나오는 효과를 가지고 옵니다. 실제 들어보면, 3차원의 깊이감이 놀랍고, 한층 더 넓고 세밀한 사운드 스테이지를 제공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꼭 한 번 들어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LSX Ⅱ & KC62

2022년은 LS60 와이어리스 이외에도 새로운 Meta 시리즈를 공개하여, KEF에게는 매우 바쁜 한해가 될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올해 2월에 새롭게 업데이트된 블레이드 메타 시리즈와 레퍼런스 메타 시리즈가 출시되었습니다. 새로 출시된 블레이드 메타 시리즈는 블레이드 원 메타, 블레이드 투 메타 두 모델이며, 레퍼런스 메타 시리즈는 플래그십 레퍼런스 5 메타를 시작으로 플로어 스탠딩 3 메타, 북셀프 1 메타, 센터 4 메타, 센터 2 메타의 다섯 가지 모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두 라인업 모두 Uni-Q의 최신 업그레이드와 크로스오버 디자인의 혜택을 받아, KEF가 지금까지 개발한 스피커 중 가장 최고의 성능을 제공합니다. 이들에게 탑재된 Uni-Q는 최고 성능의 12세대 Uni-Q라 할 수 있는데, 이전에 사용된 것과 매우 다른, 완전히 새롭게 재설계된 것 특징입니다. 단순히 이전 버전에 MAT를 추가하는 것 이상으로 모터 시스템에서 콘, 스파이더 및 서스펜션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새롭게 변화했다는 것을 꼭 강조 드리고 싶네요. 또한 특정 대역의 착색을 방지하기 위해 드라이버 자체에 통합된 새로운 디커플링 기술도 개발했습니다.

오늘 인터뷰로 만나 뵙게 되어 반가웠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국의 KEF 팬들에게 마지막으로 한마디 해주시면 좋을 합니다.

KEF는 언제나 모두가 감동하고 공감할 수 있는 자연스럽고 정확한 사운드를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합니다. 이런 우리의 방식을 이해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한국의 팬들에게 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계속해서 파이를 넓히고, 좋아하는 음악 및 영화 사운드를 완전히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 올릴 제품들을 꾸준히 개발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이런 자리를 마련해주신 소리샵과 월간 오디오에게도 매우 특별한 감사를 드립니다. 

602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22년 09월호 - 60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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