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yphon Antileon EVO Mo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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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yphon Antileon EVO Mono
  • 성연진(audioplaza.co.kr)
  • 승인 2022.09.07 16:42
  • 2022년 09월호 (602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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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 다이내믹한 무대의 중심, 실력파 하이엔드 파워 앰프들을 만나다

하이엔드 오디오의 쾌감에 놀라운 음악성까지

그리폰(Gryphon)은 10년 내지는 15년 주기로 자사의 파워 앰프들을 업그레이드시키는 모델 변경의 역사를 유지해왔다. 몇 년에 한 번씩 신제품을 내놓는 타 업체들과 달리 기술적 진화가 있지 않고서는 신제품이라는 타이틀을 붙이지 않기로 유명하다. 2000년대 초반에 한 차례 업그레이드된 뒤, 2015년에 이르러서야 EVO라는 단어가 더해진 신제품으로 바뀐 안틸레온(Antileon) EVO는 창립 30주년 모델로, 메피스토 이후 바뀐 그리폰의 코스메틱 디자인과 더불어 플랫폼이라 부를 만한 그리폰 파워 앰프 토폴로지에 맞춰 비약적인 진화를 일궈냈다.

하지만 스펙만 보면 별로 달라진 것이 없다. 채널당 175W의 출력은 이전 모델들에 비해 불과 몇 십 와트 정도 늘어났을 뿐이니 말이다. 하지만 회로 구성을 새롭게 바꾸고 퓨어 클래스A, 40개의 바이폴라 트랜지스터로 구축한 출력단은 거의 1Ω 내지는 그 이하에 가까운 초저 임피던스의 스피커조차도 여유롭게 구동하는 위력을 발휘한다. 타사와 같은 브리지 설계로 출력 수치를 높이는 방식이 아니라, 출력단을 병렬로 배치하여 출력 전류량을 대폭 배가시키는 방법을 써서 튼실한 힘과 지구력으로 경이적인 구동 능력을 만들어냈다. 뿐만 아니라 완전히 새로 설계한 입력단 회로는 초고속 J-FET를 사용하고 완전 디스크리트의 풀 밸런스드 회로로 이전보다 훨씬 넓은 광활한 대역 응답 특성을 자랑한다.

기술적 진화나 거대한 물량 투입이 주는 사운드는 가장 그리폰스러운 면모를 보여준다. 그 어떤 앰프도 따라 하기 힘든 진한 색채감과 약간은 어두운 듯한 톤이 주는 안정된 음조, 그리고 마치 땅바닥에 붙어 있는 듯한 매우 깊고 낮은 무게 중심은 노블한 하이엔드 사운드의 대표작임을 느끼게 한다. 특히 프리앰프 매칭에 따라 달라지는 부분들이 많은데, 제짝이 되는 프리앰프 제나를 더해주면 고전적인 의미의 그리폰적 색채미에 현대적인 스피드와 해상력, 다이내믹이 더해져 최신 하이엔드 시스템의 장점들을 누릴 수 있게 해준다. 기본 매칭은 그리폰의 스피커들이지만 락포트 테크놀로지스의 시그너스나 다인오디오 뉴 컨피던스 스피커들과 함께 하면 하이엔드 오디오의 쾌감에 놀라운 음악성까지 더해져 가장 이상적인 사운드에 빠져드는 마법을 선사한다. 


가격 1억1,270만원   실효 출력 175W(8Ω), 1400W(1Ω)   구성 클래스A   주파수 대역 0-350kHz(-3dB)   S/N비 -78dB 이하(20Hz-20kHz)   다이내믹 레인지 111dB   디스토션 0.06% 이하(50W)   게인 +31dB   입력 임피던스 10㏀   출력 임피던스 0.02Ω 이하   파워 서플라이 커패시터 670,000㎌×2   크기(WHD) 57×26×60cm   무게 84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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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2년 09월호 - 60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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