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파워 앰프의 진가를 제대로 전해주다
블록 오디오의 모노 블록 SE 파워 앰프를 보면 마치 ‘나는 고출력 앰프다’라고 말해 주는 듯한 이미지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묵직한 스타일을 반영하듯 무게도 90kg에 육박하는데, 실제 내부 회로와 사용 부품을 본다면 충분히 납득이 가는 무게와 몸집이다.
모노 블록 SE는 전원부에 2,500VA 용량의 대형 토로이달 트랜스와 함께 엄청난 용량의 독일 F&T 커패시터를 사용하고 있다. 대전력을 고려해 채널당 500,000㎌의 충분한 용량을 사용하고 있는데, 파워 앰프 내부 아래에 16개, 위에 8개를 장착해 내부를 가득 채웠다. 입력단에는 JFET와 함께 풀 디스크리트 방식의 회로가 적용되어 있으며, 시그널 라인에는 서브 컨트롤 방식의 DC 커플드 회로가 적용되었다. 최종 파워단은 산켄 사의 NPN 타입 바이폴라 트랜지스터를 사이드 히트 싱크에 각각 8개씩 총 16개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퓨어 클래스A 동작의 경우 최대 200W 출력으로 동작되며, ECO 모드에서는 8Ω에서 250W, 4Ω에서는 500W의 출력을 낼 수 있다.
이 파워 앰프는 완벽한 밸런스를 유지하기 위해 NPN 타입만 적용했고, 낮은 하모닉 디스토션과 낮은 노이즈 레벨로 완성되었으며, 풀 밸런스 회로를 통한 완벽한 위상, 사운드의 뛰어난 투명도가 특징이다. 주파수 응답이 최대 300kHz 광대역 재생 능력을 가졌으며, 0.01% 이하의 뛰어난 THD 특성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엄청난 전원부를 탑재한 결과 댐핑 팩터는 무려 5,000 이상이라는 높은 수치를 보여 주며, 대형 파워 앰프답게 대형 스피커와의 매칭에서 더욱 진가를 발휘한다. 그리고 대전력을 소화하기 위해서 전원 AC 인렛은 20A 용량, V-Lock 방식의 전용 C20 타입 소켓이 사용했고, 전용 파워 케이블을 제공하고 있다.
사운드를 요약해 보면, 개성이 뚜렷하다고 할 수 있다. 견고하고 강력한 저음은 물론 고역의 속도와 투명도 역시 강점이기 때문에 장르에 대한 편견이 없으며, 어떤 음악에서도 파워 앰프 본연의 사운드를 최대한 끌어내 주었다. 전 대역의 밸런스는 균일하고 플랫 성향을 바로 느낄 수 있어 대역 밸런스가 상당히 돋보였다. 한마디로 블록 오디오의 모노 블록 SE는 대형 파워 앰프의 진가를 제대로 만날 수 있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가격 8,700만원(2개) 구성 모노블록 실효 출력 250W(8Ω), 500W(4Ω) 아날로그 입력 RCA×1, XLR×1 주파수 응답 DC-300kHz(±3dB) S/N비 120dB THD+N 0.01% 이하 댐핑 팩터 5,000 이상 전압 게인 +26/+20dB 입력 임피던스 20㏀(XLR), 10㏀(RCA) 입력 감도 2.25V 크기(WHD) 50×28×53.5cm 무게 90k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