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gden Masterclass MPA-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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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gden Masterclass MPA-4
  • 성연진(audioplaza.co.kr)
  • 승인 2022.09.07 16:02
  • 2022년 09월호 (602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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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 다이내믹한 무대의 중심, 실력파 하이엔드 파워 앰프들을 만나다

클래스A 본연의 사운드, 그 최초의 시작점을 만나다

클래스A의 모노블록 또는 파워 앰프는 요즘 업계에서 찾기 어렵지 않지만, 클래스A 앰프를 하이파이 업계에 내놓은 최초의 주인공은 바로 서그덴(Sugden)이다. 60년대에 시작된 반도체 앰프와 가정용 인티앰프의 대중화에 맞춰, 클래스A 방식의 앰프를 하이파이 인티앰프로 제품화시킨 것이 서그덴과 클래스A의 역사이다. A21 같은 인티앰프의 탄생은 서그덴의 성공을 만들어주었지만, 사실 하이엔드와는 거리가 멀었다. 이를 뛰어넘기 위해 내놓은 것이 마스터클래스(Masterclass) 시리즈다. 마스터클래스는 가성비 또는 심플한 클래스A 인티앰프의 서그덴이 아니라, 강력한 출력과 다량의 물량 투입이 이루어진 몬스터급 럭셔리 앰프를 향한 하이엔드 서그덴을 추구한 결과물이다.

이 시리즈의 최상위 모델이자 서그덴의 플래그십인 MPA-4는 순음악적인 사운드, 가성비 높은 인티앰프가 아닌 본격적인 하이엔드 퍼포먼스를 선사하는 앰프로 기획된 제품인 만큼 기존 인티앰프와는 차원이 다르다. 흥미로운 점은 하이엔드를 지향한 플래그십 모델로 채널당 8Ω 기준 165W의 출력과 순수한 클래스A 설계로 이번 특집의 그리폰 안틸레온 EVO와 대동소이한 출력을 보여주지만, 가격은 그리폰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저렴하다. 하이엔드급 성능과 사양임에도 여전히 가격은 대단히 합리적인 셈이다. 물론 내부를 보면 물량 투입이나 전원부의 무게감은 그리폰에 대적할 수준은 아니며, 앰프 회로 또한 안틸레온 EVO에 비하면 훨씬 심플하다. 가격적인 차이만큼이나 눈에 보이는 물리적인 차이가 있다. 그런데 흥미로운 점은 소리가 정말 좋다는 점이다.

서그덴의 특징인 자극감, 피로도가 없는 음악적인 사운드를 들려준다. 반도체 앰프임에도 진공관처럼 유려한 사운드로 음악에 푹 빠지게 만들 뿐만 아니라 웬만한 저능률 스피커도 어렵지 않게 다잡고 흔드는 그립감, 구동력이 상당히 훌륭하여 스피커 선택의 폭도 매우 넓다. 적절한 온도감에 유려한 질감과 자극감이 없는 순음악적 사운드는 그 어떤 브랜드도 대적하기 힘들 만큼 매력적인 서그덴만의 장점이자 강점이다. 하이파이적 수식어를 잊게 만드는 앰프로 클래스A 본연의 매력이 담긴 하이엔드 모노블록 앰프의 시작점이다. 


가격 2,600만원   실효 출력 165W(8Ω)   아날로그 입력 XLR×1   주파수 응답 15Hz-30kHz(±0dB)   S/N비 85dB 이상   입력 감도 1V   크기(WHD) 43×25×36cm   무게 25kg(P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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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2년 09월호 - 60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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