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ectrocompaniet AW250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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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ctrocompaniet AW250R
  • 김남
  • 승인 2022.09.07 15:54
  • 2022년 09월호 (60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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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 다이내믹한 무대의 중심, 실력파 하이엔드 파워 앰프들을 만나다

TIM 프리 설계와 특별한 전원부로 완성된 북구의 마력

노르웨이의 일렉트로콤파니에는 시작부터 남달랐다. 핀란드 탐페레 공대 명예 교수인 마티 오탈라(Matti Otala)의 이론을 기반으로 시작되었다. 그는 1973년에 한 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그 논문의 내용은 양질의 트랜지스터 앰프를 만들기 위해서는 THD(Total Harmonic Distortion)를 줄이기보다는 TIM(Transient Intermodulation) 왜곡을 낮춰야 한다는 주장이며, 핵심은 THD를 줄이기 위해 지나치게 네거티브 피드백을 많이 걸면 정작 앰프의 스피드가 그만큼 줄어들어 TIM 왜곡이 증가한다는 것이다. 그 후 동사는 이 논문을 기반으로 첫 제품을 만들었고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그 때문에 일렉트로콤파니에 앰프는 초창기 오탈라(Otala) 앰프라고도 불렸다. 물론 현재 이 AW250R에도 일렉트로콤파니에의 ‘TIM-free’ 설계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AW250R은 노르웨이의 앰프 수준을 보여 주는 대표작. 제작사는 FTT(Floating Transformer Technology)라고 명명한 전원부 설계 기술을 사용해 보통 앰프 전원부의 2배에 달하는 전류를 공급하고 있다. 그리고 전원 트랜스로는 650VA 토로이달 트랜스포머가 위아래 겹쳐 2개 투입됐고, 커패시터로는 총 120,000㎌의 정전 용량을 확보했다.

출력단은 채널당 12개의 바이폴라 트랜지스터를 푸시풀 구동하는 클래스AB 증폭 앰프로 되어 있는데, 7W까지는 클래스A로 작동한다. 즉, 7W 출력까지는 트랜지스터가 놀고 있을 때에도 바이어스 전류를 계속해서 걸어 준다는 얘기다. 또한 내부를 보면, 대형 토로이달 트랜스포머 뒤에는 4개의 방열판이 있고, 그 양옆으로 바이폴라 트랜지스터가 6개씩 정확히 좌우 대칭 형태로 붙어 있다. 이 점이 이 파워 앰프가 ‘듀얼 모노’라는 명칭이 붙은 이유다.

이 파워 앰프는 맑고 투명한 음색, 넘치는 파워로 국제적인 지명도를 얻었다. 시청해 보니 소리가 깨끗하고 활기가 넘치며 분명하다. 깊게 파고드는 맛, 반짝이는 윤기가 좋고, 트럼펫 소리는 들어 본 가운데 가장 리얼하며 입체적. 깨끗하고 깊이 있게 파고드는 현 독주가 인상적이고, 피아노 곡의 타건은 실로 웅장하고 맑기 짝이 없다. 이렇게 싱그러운 소리를 듣기는 어렵다. 멋진 제품이다. 


가격 1,300만원   실효 출력 250W(8Ω), 380W(4Ω), 625W(2Ω), 1,100W(1Ω)   아날로그 입력 XLR×1   출력 임피던스 0.008Ω 이하   입력 임피던스 110㏀   THD 0.001% 이하   입력 감도 1V   크기(WHD) 48.3×21×45cm   무게 39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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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2년 09월호 - 60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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