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at Acoustics Iota Alpha / Bit & Beat Ardente MK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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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at Acoustics Iota Alpha / Bit & Beat Ardente MKⅡ
  • 김남
  • 승인 2022.08.11 13:09
  • 2022년 08월호 (601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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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성이 무엇인지 알려 주는 특별한 매칭 시스템

이 특이한 스피커를 만든 제작사는 30년 전쯤 영국 티즈데일에서 출범했다. 이 제작사의 특징은 새로운 디자인에 도전하는 것. 이런 스타일의 스피커는 정통 스피커에 대한 도전이기도 한데, 목적은 오직 음악성 위주이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런 음악성을 위해 제조사로는 드물게 전용 스튜디오까지 있다.

동사 제품은 여러 기종이 라인업되어 있다. 시청기는 IOTA 시리즈에서 중간급에 위치한다. 유닛이 3개이며 2.5웨이 설계. 내부 구성은 어찌 보면 심플하다. 상부에 두 개의 유닛이 나 있고, 서브우퍼는 바닥을 보고 배치되어 있다. 자연스럽게 서브우퍼에서 나오는 저음은 바닥을 치고 사방으로 방사된다. 이 134mm 페이퍼 콘 서브우퍼 드라이버는 80Hz에서 상단의 100mm 폴리프로필렌 미드·우퍼 드라이버로 이어지는데, 2.5웨이 설계이기에 미드·우퍼 드라이버에는 하이 패스 필터(High Pass Filter)가 없이 가장 낮은 주파수까지 허용하는 설계로 되어 있다. 따라서 미드·우퍼와 서브우퍼는 본질적으로 동일한 주파수 중 일부를 공유하며, 서브우퍼는 저역에만 악센트를 주는 형식이다. 이 점이 정확한 크로스오버 주파수 대역을 설정하고 있는 3웨이 스피커와는 다른 점이다. 또한 이 미드·우퍼는 4kHz에서 트위터로 넘어가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거의 풀레인지에 버금가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래서 쉽게 찾을 수 없는 음악성이라는 것을 특별히 보여 준다는 것.

상단에 있는 미드·우퍼 드라이버 옆에 있는 유닛은 보기 드문 EMIT(Electromagnetic Induction Tweeter) 타입 플래너 마그네틱 트위터다. 그리고 이 스피커의 모든 드라이버는 특주품이며, 인클로저는 스스로 만든다. 크로스오버 역시 간략하지만 문도르프 커패시터 및 에어 코어 인덕터를 포함해 최고 수준급으로 채워져 있다.

높이가 45cm에 불과해 거치가 다소 애매하지만 훨씬 더 크고 값 비싼 스피커를 능가하는 진정한 풀레인지 음악을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이 해외 리뷰어들의 공통 평가. 그 평가들을 취합하면, 예상보다 음장감이 광범위하게 재생되어 그 크기를 의심하지 않을 수가 없다는 것이 첫 번째 공통 사항이다. 눈을 감고 들으면 작은 스피커라고는 상상할 수가 없다는 것. 소리에 놀랍도록 응집력이 있으며, 2.5웨이의 소리 방향이 완벽하게 통합되고 있다는 칭찬도 추가된다. 모든 녹음을 분석하는 것이 아니라 재미있게 취합한다는 표현도 재미있다.

이 스피커와 매칭한 앰프는 이미 국내·외 시장에서 인기 품목으로 정착한 비트앤비트(Bit & Beat)의 베스트셀러 기종. 국내 앰프 제작사는 대부분 진공관 제작 위주이며, 반도체 앰프 제작사는 소수에 불과해 이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아직 국내 사용자들에게 큰 신뢰를 주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그러나 비트앤비트의 성장과 성공은 괄목할 만하다. 국내 반도체 앰프 제작 기술의 수준을 대표적으로 증거하고 있다는 점 하나만으로도 박수를 받을 만하다.

아르덴테(Ardente)는 동사의 인티앰프 라인업 중 위로부터 둘째에 해당한다. 현재 4종의 인티앰프를 발매하고 있는데, 스몰 사이즈의 블루앰프를 필두로, 인노첸테, 아르덴테와 그라데볼레(Gradevole)가 있다. 출력이 각각 50W, 100W, 150W, 그리고 250W로 갈린다. 통상적으로는 100W를 넘어가면 현재의 스피커는 대부분 구동할 수 있으므로 150W를 내는 본 기는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 될 것 같다.

외관을 봐도 꽤 큼지막하고 세련되어 국산이라는 선입견을 벗어던진 지 오래 되며, 무게도 무려 20kg이 넘는다. 뿐만 아니라 전원 트랜스, 커패시터 등 여러 부품에 무척 고급스러운 오디오 그레이드 소자가 투입되었다. 이 정도 수준의 품격 있는 제품을 해외 제품에서 찾는다면 가격은 2, 3배를 훌쩍 넘어설 것이다.

이 앰프는 여러모로 쓰임새가 많다. 후면 상단에 여러 옵션 슬롯이 장착되어 있는데, 무려 6개나 지원한다. 그리고 MK2가 되면서 옵션 슬롯에 블루투스가 기본 장착되었다. 참고로 이전 버전과 달라진 점은 입력부가 풀 밸런스 회로로 모두 변경되었고, 드라이브 앰프도 바이어스 안정도를 높이기 위해 새로 설계되었다. 프리앰프와 드라이브 앰프의 신호 케이블도 실드 처리해 노이즈를 현저히 줄였다. 전원부는 순간 공급에 유리하도록 새롭게 튜닝되었다. 스피커 단자 역시 변화된 것이 눈에 띈다.

mbl의 고급 스피커와 인티앰프로 한참 들어 본 뒤 연이어 이 매칭을 울렸는데, 첫 느낌은 이것은 mbl의 소리와 같은 계열이라는 생각. 자연스럽게 음을 감싸는 맛은 고상하기 짝이 없다. 음을 가볍게 감싸는 것만 아니라 강력하게 핵심을 집어낸다. 웅장한 피아노 타건은 감동적. 해상력도 수준급이며 보컬의 밀도감과 감칠맛을 위시해, 부드럽고 상큼한 음색이 아주 마음에 든다. 각기 개성을 훌륭한 밸런스로 통합시키고 있어서 장르별로 불만을 잡아내기가 쉽지 않다. 스피커의 능력은 보다 더 높게 평가되기에도 충분하다.  


Neat Acoustics Iota Alpha
가격 250만원   재생주파수대역 33Hz-22kHz   임피던스 4Ω   출력음압레벨 86dB/2.83V   크기(WHD) 20×45×16cm

Bit & Beat Ardente MKⅡ
가격 495만원   실효 출력 150W   아날로그 입력 RCA×2, XLR×2   주파수 특성 10Hz-100kHz(+0dB/-0.1dB)   입력 감도 1V   THD+N 0.008%   S/N비 100dB   게인 30dB   블루투스 지원   크기(WHD) 45.1×14.4×44.7cm   무게 20.2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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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2년 08월호 - 60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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