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C SCM7 Ver.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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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C SCM7 Ver.3
  • 성연진(audioplaza.co.kr)
  • 승인 2022.08.11 12:51
  • 2022년 08월호 (60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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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 가성비의 결정판, 코스트 퍼포먼스 뛰어난 북셀프 스피커들을 만나다

ATC의 놀라운 퍼포먼스를 체감하는 첫 번째 단계

ATC는 SCM100, SCM50 같은 전통적인 사각형 모니터 스피커의 클래식 시리즈뿐만 아니라, 뒤로 좁아지는 물방울 형태의 라운드형 모델인 엔트리 시리즈까지 선보이고 있다. 엔트리라는 시리즈 네이밍처럼 ATC로 들어가는 입구인데, 그중에서도 첫 모델이자 가장 작은 스피커가 바로 SCM7이다.

SCM10과 A7의 계보를 잇는 SCM7은 2001년 처음 등장한 이래로 두 차례에 모델 변화를 거쳐 현재는 SCM7 Ver.3이 되었다. 2013년에 등장한 SCM7 Ver.3은 ATC 역사상 처음으로 자체 개발, 자체 생산하는 트위터를 장착하며 캐비닛에서 유닛까지 모두 인-하우스 부품과 생산으로 완성되는 최초의 스피커가 되었다.

ATC의 새로운 자체 트위터는 회사의 트레이드마크인 미드레인지의 설계를 그대로 사용하여 콘의 크기와 소재만 교체했다고 할 정도로 상당한 규모의 설계 및 노력과 물량 투입이 더해진 돔 트위터이다. 마찬가지로 미드·베이스 드라이버도 75mm 미드레인지를 확장시켜 최적화시킨 결과물이다. 아마도 이번 특집 중에서 가장 작은 미드·베이스가 아닐까 싶은데, 이 5.25인치 유닛은 하이엔드 모델들의 유닛들과 같은 언더헝 방식의 마그넷과 보이스코일 설계로 놀라울 정도로 정확한 리니어리티와 낮은 왜곡의 피스톤 모션을 제공한다. 한마디로 ATC의 돔 미드레인지 2개를 트위터와 미드·베이스로 사용한 셈이다. 여기에 7리터 규모의 캐비닛은 완전 밀폐형으로 상당한 무게와 단단한 만듦새를 자랑하며, 대단히 기민하고 흐트러짐 없는 저음을 들려주는 토대가 된다.

이 스피커의 유일한 단점이라면 84dB의 감도로 엔트리 소형 북셀프 답지 않게 앰프의 힘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하지만 적당한 힘의 앰프를 물려주면 가격대를 뛰어넘는 깨끗하고 투명한 사운드 스테이지와 굉장히 명료한 중역, 그리고 세련된 디테일의 사운드를 들려준다. 고가의 ATC 스피커들과 같은 중역의 선명도, 양감보다 정확도를 극대화시킨 스피디하며 흐트러짐 없는 다이내믹한 저음은 클래식에서 팝까지 어느 음악을 들어도 정확한 음을 선사한다. 한마디로 작지만 ATC스러운 사운드의 모든 것을 이 가격으로 누릴 수 있게 해주는 놀라움을 보여주는 마술 같은 엔트리 북셀프이다. 


가격 242만원   구성 2웨이 2스피커   인클로저 밀폐형   사용유닛 우퍼 12.5cm, 트위터 2.5cm   재생주파수대역 60Hz-22kHz(-6dB)   크로스오버 주파수 2.5kHz   출력음압레벨 84dB/W/m   임피던스 8Ω   권장 앰프 출력 75-300W   크기(WHD) 17.4×30×21.5cm   무게 7.5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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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2년 08월호 - 60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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