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gglestonWorks The Vigin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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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gglestonWorks The Viginti
  • 이종학(Johnny Lee)
  • 승인 2022.07.08 15:47
  • 2022년 07월호 (600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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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 월간 오디오 600호 기념, 각 브랜드 역사가 깃든 위대한 유산

이글스톤웍스의 새로운 영광과 비전을 맞이하라

미국은 50개주로 이뤄져 있다. 이 말은 50개의 나라가 있다는 뜻도 된다. 따라서 각 주마다 독자적인 자부심과 긍지가 강하다. 그것이 긍정적인 경쟁 체제를 이루고 있어서, 그 덕분에 미국의 힘이 나온다고 해도 무방하다. 엘비스 프레슬리의 그레이스랜드가 있는 멤피스도 마찬가지. 숱한 조각가와 장인이 살아 있는 곳에서 변변찮은 스피커 하나 없다는 데에 충격을 받고, 시 전체의 힘이 모아져서 런칭된 브랜드가 이글스톤웍스(EgglestonWorks)고, 그 최초의 히트작이 바로 안드라다. 그때가 1990년대다.

이후 20년이 지난 시점에서 이 제품에 대한 오마주 형식으로 비진티(The Viginti)가 나왔다. 유닛 구성이나 사이즈나 스펙 등에서 과연 20년이라는 세월의 무게가 주는 의미를 깊이 인식하고 있다고 본다. 참고로 비진티는 라틴어로 20이라는 숫자를 의미한다. 아무튼 물량 투입이 대단하다. 1인치짜리 베릴륨 트위터를 사용한 것은 개인적으로 정말 반갑다. 또 트위터 상하에 위치한 2개의 6인치 미드레인지는 카본 콘 타입. 그리고 2개의 10인치 카본 우퍼로 마무리되었다. 유닛 구성이 새롭고 또 진취적이며, 현대 하이엔드의 흐름에 적극 부응하고 있다.

그 결과 20Hz-40kHz라는 광대역이 얻어진 것은 정말 놀랍기만 하다. 모든 생산 과정이 멤피스에 있는 공장에서 숙련된 장인의 손길로 이뤄지며, 마무리 또한 깔끔하고 멋지다. 감도는 6Ω에 87dB. 어느 정도 앰프의 출력을 요하지만, 아주 까다롭지는 않다. 어떤 재생 환경에서도 3.5Ω 이하로 떨어지는 법이 없기 때문이다. 대형기치고는 콤팩트한 사이즈라 우리 주거 환경과도 위화감이 없다는 점 또한 상당히 고무적이다. 안드라로 시작된 영광의 20년이 본 기를 통해 새롭게 도약하고 있음은 직접 음을 들어보면 알게 된다. 앞으로 동사는 비진티를 기준으로 새로운 음향 철학을 정립할 것 같다. 


가격 7,500만원   사용유닛 우퍼(2) 25.4cm 카본 콘, 미드레인지(2) 15.2cm 카본 콘, 트위터 2.5cm 베릴륨 돔   재생주파수대역 20Hz-40kHz   임피던스 6Ω   출력음압레벨 87dB   크기(WHD) 35.5×127×58.4cm   무게 115.6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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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2년 07월호 - 60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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