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l 6010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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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l 6010D
  • 김남
  • 승인 2022.07.08 15:28
  • 2022년 07월호 (60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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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 월간 오디오 600호 기념, 각 브랜드 역사가 깃든 위대한 유산

변함없이 최고의 프리앰프 자리에 현존하다

현존하는 앰프 제품 중 톱 10을 가린다면 독일의 mbl을 빼놓을 수 없다. 이미 40년이 넘는 역사도 그렇고, 내부를 들여다보거나 소리를 들어 보지 않고서 그 겉모습만으로도 됨됨이를 어림할 수 있는 흔치 않은 제품이기 때문이다.

참 아름답고, 기능도 훌륭하며, 보기만 해도 존재감이  한눈에 드러나는 이 제품은 mbl의 여러 기종 중에서도 단연 돋보인다. 놀라운 점이 하나둘 아니며, 첫 발표 이후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처음 그대로의 외형과 내부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자부심도 대단하다.

우선 이 제품을 처음 보면 프리앰프가 아니라 파워 앰프로 착각하기가 쉽다. 그 대형 외모에 그 무게. 세계적으로 이런 듬직한 대형 프리앰프는 찾아보기 쉽지 않다. 여러 차례에 걸쳐 마감 처리한 고광택 캐비닛은 단연코 최고. 게다가 볼륨 및 입력 선택 등의 주요 작동 노브와 스위치들이 24K 순금으로 도금되어 있기도 하다.

기능도 처음부터 완벽하게 구비되어 있으며, 스트리밍 음악 재생과는 거리가 멀지만 다채롭고 완벽한 입·출력을 구비했다. 1개의 밸런스 입력이 있고, RCA 단자로 2개의 CD 입력, 1개의 튜너 입력, 2개의 카세트테이프 입·출력, 프로세서 바이패스 입력을 갖추었으며, 옵션으로 포노(MC) 또는 밸런스 입력을 추가할 수 있다. 출력은 밸런스 2개, RCA 4개를 갖추고 있다.

이 프리앰프는 특별히 개발된 방대한 규모의 전원부가 특징으로, 보호 기술, 메인 필터, 뮤 메탈 캡슐에 넣은 토로이달 트랜스포머, 고속 전압 조절 등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이 담긴 기술력의 표본이다. 그 외 모든 부품은 최상급이며, 입력 레벨과 출력 레벨을 각각 조절할 수 있는 점도 독특하다.

소리의 특징은 마치 실연 무대처럼 자연스러우면서도 맑고 음장이 넓다. 피아노가 울리면 바깥에서 들을 때 안에서 누가 피아노를 치고 있나 라는 생각이 드는 수준이다. 여백이 없이 팽팽한 소리만을 들어 온 귀라면 이 제품으로 시청의 기준을 새로 세울 필요가 있다는 평가도 있다. 고상하고 우아함의 대표 모델 같은 뛰어난 제품이다. 


가격 3,630만원   아날로그 입력 RCA×3, XLR×1   테이프 REC·PLAY 지원   프로세서 입력 지원   아날로그 출력 RCA×4, XLR×2   주파수 응답 DC-600kHz, 20Hz-200kHz(MC)   입력 감도 315mV, 0.315-1.26mV(MC)   S/N비 102/108dB, 74/78dB(MC)   출력 임피던스 100Ω   채널 분리도 90dB, 70dB(MC)   디스토션 0.0006% 이하, 0.0015% 이하(MC)   크기(WHD) 53×24×35.5cm   무게 22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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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2년 07월호 - 60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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