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tel A11 Tribu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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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tel A11 Tribute
  • 이종학(Johnny Lee)
  • 승인 2022.06.08 10:57
  • 2022년 06월호 (599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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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 하이파이 입문에 최적, 최고의 가성비로 탄생한 매력의 인티앰프들

켄 이시와타의 위대한 업적을 최고 가성비로 즐기다

오디오의 역사를 훑어보면, 창업자의 설계 정신과 음악성을 계승한 분이 한 명 눈에 띈다. 바로 켄 이시와타(Ken Ishiwata)이다. 일본인으로 마란츠, 필립스, 로텔 등에서 활약하면서 다양한 제품에 관여해왔다. 특히 로텔과는 11 시리즈와 연계,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안타깝게 얼마 전에 타계한 바, 그 업적을 기리기 위해 로텔에서 특별히 A11을 새롭게 튜닝하고 업그레이드해서 트리뷰트 버전을 내놨다. 한 위대한 엔지니어의 작업을 기린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각별한 제품이라 하겠다.

본 기는 클래스AB 설계를 통해 8Ω에 50W의 출력을 얻는다. 사이즈도 크지 않고, 무게도 가벼운 전형적인 인티앰프 스타일이다. 따라서 엔트리 제품에 트리뷰트란 단어를 붙이느냐 좀 허무할 수도 있다. 그러나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가격대이면서, 다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오히려 켄 이시와타의 존재감을 확인하기에 더 적절하지 않나 싶기도 하다. 참고로 뛰어난 가성비의 제품이니, 하이파이에 입문하기에 적절한 인티앰프이기도 하다.

기본적으로 다기능을 품고 있지만, 그렇다고 성능이 시시한 제품은 절대 아니다. 무려 0.03% 이하의 전고조 왜율을 자랑할 만큼 빼어난 실력을 발휘한다. 라인단의 경우 10Hz-100kHz 대역을 커버하며, 무려 100dB의 S/N비를 자랑한다. 또 aptX 코덱의 고음질 블루투스 기능이 있어서 사용상의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의 DAC 칩을 장착해서 빼어난 음질도 자랑한다.

한편 양질의 포노단이 장착되어, MM 카트리지에 대응하는 점도 매력적이다. 요즘은 정말 아날로그가 대세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엄청난 LP 르네상스가 이뤄지는 상황. 기본적인 기능이 탄탄한 심플한 LP 플레이어를 장만한다면, 본 기의 미덕을 철저하게 즐길 수 있다. 이어서 헤드폰 단자까지 배치되어 있어서, 이 또한 요긴하게 쓸 수 있다. 필요한 기능을 최대한 넣고, 고사양으로 마무리 지은 로텔의 숨은 명작이라 하겠다. 


가격 140만원   실효 출력 50W(8Ω)   아날로그 입력 RCA×4, Phono×1   프리아웃 지원   주파수 응답 10Hz-100kHz(±0.5dB), 20Hz-20kHz(±0.5dB, Phono)   댐핑 팩터 140   입력 감도 180mV, 2.3mV(Phono)   입력 임피던스 47㏀   S/N비 100dB, 85dB(Phono)   THD 0.03% 이하   블루투스 지원(aptX, AAC)   헤드폰 출력 지원   크기(WHD) 43×9.3×34.5cm   무게 6.8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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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2년 06월호 - 59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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