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non PMA-600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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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on PMA-600NE
  • 김남
  • 승인 2022.06.08 10:51
  • 2022년 06월호 (59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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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 하이파이 입문에 최적, 최고의 가성비로 탄생한 매력의 인티앰프들

청춘에게 추천하고 싶은 모범적인 인티앰프

데논은 1910년 창업 이래 그동안 숱한 명기를 만들었다. 1963년에 첫 출시, 지금도 인기 제품인 DL-103 카트리지는 누구나 익히 알 것이다. 그와 함께 숱한 인티앰프, AV 리시버, 고급 앰프들도 줄을 잇는다. 시청기는 그중에서도 저가의 인티앰프에 속하지만 가성비로 볼 때 이 가격대에 이런 다양한 기능을 담아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 그리고 상급기의 미덕을 충분히 활용해서, 최소한 본 기의 두세 배 이상의 음질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감탄을 금할 수가 없는 기종이기도 하다.

왜 일본에는 이러한 가성비가 좋은 인티앰프가 이리 많을까. 오랫동안 의문을 가졌는데, 최근 읽은 일본 소설가 이츠키 히로유키의 <청춘의 문>에서 그 해답을 봤다. 일본의 출판 사상 유례가 없는 2천만 부 돌파의 이 소설에서 중학생 시절 한 노래를 울면서 들었다, 그 노래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나쁜 사람일 리가 없다는 그런 구절, 그리고 고교생만 되어도 각종 아르바이트를 해서 첫 번째로 갖는 제품이 하이파이라고 나와 있다. 전심전력을 다해 필사적으로 클래식을 듣는다는 구절에는 충격이 인다. 우리나라 언론인이나 작가들, 심지어 오디오 리뷰에서도 이런 표현을 볼 수가 없으니 그 차이가 양국 문화의 차이인가….

PMA-600NE에는 DAC가 내장되어 옵티컬, 코액셜 디지털 입력(최대 24비트/192kHz)을 활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TV 신호를 자동으로 감지하는 기능도 갖췄다. 블루투스 기능도 추가되어 있다. 그리고 RCA 아날로그 입력은 물론 포노 입력에도 대응해 LP도 들을 수 있는데, 그럴 때는 스위치로 디지털 회로를 꺼서 간섭을 없앨 수 있다. 별도의 서브우퍼 아웃 단자도 제공한다. 만능의 성능을 가졌다.

이 인티앰프에는 동사가 개발한 특수 기술, AHC(Advanced High Current) 싱글 푸시풀 회로의 파워 앰프가 특징으로, 기존 오디오 출력 트랜지스터보다 전류 공급 용량이 2-3배 높은 AHC 트랜지스터를 사용한다. 출력은 70W(4Ω)로 상당하다. 또한 엔트리 급이지만 오디오파일 그레이드의 부품이 만재되어 있다.

PMA-600NE의 소리는 호방한 음장감을 느낄 수 있으며, 선도와 밀도감에서도 합격점을 줄 수 있겠다. 젊은 세대에게 마음 놓고 권할 수 있는 수작 인티앰프이며, 음악을 마음껏 들을 수 있는 모범적 기종이다. 


가격 60만원   실효 출력 45W(8Ω), 70W(4Ω)   디지털 입력 Optical×2, Coaxial×1   아날로그 입력 RCA×4, Phono(MM)×1   프리 아웃 지원   레코더 아웃 지원   S/N비 105dB   THD 0.01%   톤 컨트롤 지원   블루투스 지원   크기(WHD) 43.4×12.1×30.8cm   무게 6.8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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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2년 06월호 - 59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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