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d Z-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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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ad Z-4
  • 이종학(Johnny Lee)
  • 승인 2022.05.10 13:38
  • 2022년 05월호 (598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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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 각 브랜드가 야심차게 출시한 가성비 톨보이 스피커들을 소개하다

쿼드의 전통을 잇는 현대 리본 스피커의 완성작

쿼드(Quad)가 내놓은 ESL의 충격은 오디오 역사를 바꿀 정도였다. 발매 당시의 경쟁자들과 비교하면, 압도적인 해상도와 디테일 묘사는 거의 전율할 수준. 그러나 동사에는 이런 제품만 있는 것은 아니다. 박스형 스피커도 만든다. 한데 좀 다르다. 이전에 쿼드의 북셀프를 쓰면서 생각한 것은 투명함이다. 분명 박스에 담겨 있지만, 그 음은 정전형이 내는, 극히 해상도가 높고, 포커싱이 뚜렷한 음의 연장선상에 있었다. 그래서 빼어난 가성비로 우리 애호가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이제 Z-4는 그 전통을 잃지 않은 가운데, 박력 넘치는 베이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당연히 관심이 갈 수밖에 없다.

당초 쿼드가 첫 스피커를 출시한 시기는 1949년. 당연히 모노 시대였다. 그러므로 벽의 코너 쪽에 설치해서 사방으로 음을 방사해서 듣는 형태를 취했다. 당시 놀랍게도 트위터에 리본을 썼다. 따라서 그 이름도 코너 리본. 이 제품의 현대판이 바로 본 기인 것이다. 역시 긴 역사를 지닌 메이커는 자사의 아카이브를 뒤지면 쓸 만한 아이디어가 끝없이 나온다. 본 기 역시 그런 장점을 갖고 있는 것이다.

드라이버 구성을 보면, 우선 리본 트위터가 눈에 들어온다. 단, 진동판과 모터 시스템이 일체화되었다. 90×12mm 사이즈의 트루 리본은 강력한 임팩트 전달 능력도 갖추고 있다. 한편 미드레인지 및 우퍼는 직조한 케블라 콘이다. 무엇보다 투명도가 빼어나서, 리본과 좋은 매칭을 이루고 있다. 게다가 트리플 우퍼 사양이라 막강한 다이내믹스와 펀치력을 자랑한다. 약 47Hz까지 떨어지는 저역은, 오케스트라를 재현할 때에도 전혀 힘든 기색이 없다. 미드레인지는 15cm 구경이고, 우퍼는 16.5cm 구경. 쿼드가 최초로 디자인한 스피커의 콘셉트를 계승하면서, 풍부한 스펙으로 무장한 본 기는 당당히 메인용으로 손색이 없다. 


가격 660만원   구성 3웨이 5스피커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우퍼(3) 16.5cm, 미드레인지 15cm, 트위터 90×12mm 트루 리본   재생주파수대역 47Hz-20kHz(±3dB)   크로스오버 주파수 300Hz, 3.5kHz   임피던스 4Ω   출력음압레벨 90dB/W/m   권장 앰프 출력 60-250W   크기(WHD) 26.7×117.5×34cm   무게 23.5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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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2년 05월호 - 59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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