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rfedale EVO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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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rfedale EVO 4.4
  • 이종학(Johnny Lee)
  • 승인 2022.05.10 11:23
  • 2022년 05월호 (598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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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 각 브랜드가 야심차게 출시한 가성비 톨보이 스피커들을 소개하다

AMT 트위터가 탑재된 와피데일의 베스트 스피커

와피데일(Wharfedale)에서 새로 런칭된 에보(EVO) 4 시리즈의 핵심이 AMT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본적으로 이 트위터가 들어가면 가격대가 올라갈 수밖에 없다. 특히, 3웨이 구성이라고 하면, AMT 자체의 면적도 커야 한다. 본 기의 경우, 30×60mm라는 사양이다. 두 발의 우퍼와 맞서 싸울 수 있는 내용이다. AMT의 장점이라고 하면, 자연스러움이다. 정말 꾸밈이 없다. 우리가 실제 공연장에서 듣는 그대로의 고역이 재현된다. 기본적으로 방사각이 넓어 서비스 에어리어가 풍부하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미드레인지도 특별하다. 놀랍게도 2인치 구경의 소프트 돔을 썼다. 사실 트위터는 돔 방식이 많지만, 미드레인지로 구성하는 경우는 드물다. 왜냐하면 이런 드라이버는 만들기도 쉽지 않고, 제대로 활용하기에 무척 까다롭기 때문이다. 본 미드는 800Hz-5kHz까지 아우른다. 하지만 크로스오버 포인트는 1.4kHz-4.7kHz 사이로 좁혀 놨다. 즉, 일정 부분은 다른 드라이버와 겹치게 놔둔 것이다. 이것은 개인적으로 한 번도 접하지 못한 설계 방식이다. 덕분에 전체적으로 이음새를 별로 느낄 수 없는, 마치 하나의 커다란 드라이버에서 모든 음성 신호가 나오는 듯한 느낌을 준다. 게다가 케블라 소재의 우퍼와 AMT 방식의 트위터가 줄 수 있는 이질적인 음색을 일정 부분 통일감 있게 만들고 있다. 정말 기발한 해결책이다.

참고로 2발의 우퍼는 6.5인치 구경이며, 블랙 우븐 케블라 진동판을 동원했다. 스피드가 빠른 AMT와 보조를 맞추기 위해 정말 많은 고안이 이뤄졌다고 본다. 중앙에 페이즈 플러그를 달라 위상이 흔들리거나, 분할 진동이 발생하는 부분을 억제한 점도 칭찬할 만한 부분이다. 와피데일은 워낙 역사가 오래된 메이커라, 정말 스피커에 관한 한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자랑한다. AMT를 사용했음에도 원래 이 회사가 갖고 있는 특별한 질감과 온기를 보여준다. 가격대비 성능이란 면에서도 우수하기 때문에 이번에도 좋은 반응을 끌어낼 것 같다. 


가격 280만원   구성 3웨이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우퍼(2) 16.5cm, 미드레인지 5cm, 트위터 30×60mm AMT   재생주파수대역 44Hz-22kHz(±3dB)   크로스오버 주파수 1.4kHz, 4.7kHz   임피던스 8Ω   출력음압레벨 89dB/2.83V/m   권장앰프출력 30-200W   크기(WHD) 25×106×34cm   무게 25.6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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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2년 05월호 - 59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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